천안시가 생활쓰레기에 섞여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선별해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원래 쓰레기더미에 묻혀 소각·매립될 이들 재활용품을 살려냄으로써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도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5월 문을 연 재활용품 자동선별시설에서 파지, 고철류, 플라스틱류, 유리병, 캔류 등을 선별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들의 재활용품 매각수입이 2009년 3900톤 5억1000만원, 2010년 3100톤 6억600만원, 2011년 3051톤 6억6000만원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3500톤에 7억7000만으로 이달 공개입찰을 마쳤다.
재활용품 판매금액이 늘어난 것에 대해 시 자원정책과 김은범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공개매각시스템)’를 통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석동 일원에 위치한 재활용품 자동선별시설은 올해 고철류 80톤, 종이류 330톤, 유리병 815톤, 플라스틱 872톤, 캔류 95톤, 기타 1308톤 등 모두 3500톤을 선별·매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재활용품을 쓰레기와 혼합하지 말고 별도 분리·배출해 소중한 자원이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