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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시장, 갑·을국회의원 초청간담회/ 시정현안 적극협조 다짐

양승조·박완주 당선자 “정당불문하고 시 이익과 관련된 의정활동에 최선”

등록일 2012년05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시장의 ‘국회의원 초청간담회’가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있었다. 벌써 3선째인 성 시장은 매회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고 난 후 이맘때쯤 당선자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하지만 4년에 한번뿐인 형식적인 자리이기도 하다.

이날 공교롭게도 성 시장처럼 3선째인 양승조 국회의원이 자리했다. 한번 하기도 힘든 자리를 이들은 3번을 당선하고, 3번을 이같은 자리에 함께 했으니 보통 인연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성 시장은 첫머리에 “양 의원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천안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성 시장이 천안시 현안에 대해 일어서서 이모저모 설명하자 두 국회의원의 듣는 자세가 사뭇 달랐다. 양 의원은 베테랑 의원답게 성 시장을 쳐다보며 사안마다 머리를 끄덕이는 등 경청자의 자세로 일관했다. 반면 이번에 초선의원이 되는 박완주 당선자는 지역현안을 담은 시 자료를 빠르게 훑어보며 이후 대화자리를 준비했다.

양승조(왼쪽) 갑구의원과 박완주 을구의원이 성 시장의 현안설명에 경청하고 있다.


당이 다르다고 우려 말라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역국회의원은 모두 정당소속이다. 정당에 매여 있으니 정당정책이 다르고 유권자 표심을 얻어내야 하는 이들은 서로 ‘앙숙관계’로 지내기가 쉽다.

이를 경계해서인지 양승조 의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시장은 해누리당인데, 이번에 천안 갑·을국회의원은 모두 민주통합당이 됐다. 일각에서 이를 문제삼는데, 단 1%도 우려하지 말라. 지난 8년동안에도 천안시의 이익이라면 정당이익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박완주 당선자도 말을 거들었다. “일부 시민이나 언론들이 우려하는 것은 바로 나일 것이다. 하지만 기초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배제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양 의원도 그러니 걱정말라”고 했다. 덧붙여 “국회활동이 시작되면 서울사무소 직원들이 제 방을 전진기지 삼아달라”고 적극적 호의를 보였다.
 

갑·을 국회의원 주문사항

양승조 갑구의원은 ‘수도권 규제완화’와 ‘원도심 개발문제’ 해결을 앞세웠다. 특히 현재 원도심에서 추진되고 있는 수십개의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원도심 개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동서균형발전이 어렵다”며 걱정했다. 이외에는 ‘수도권 전철문제’를 꺼내들었다.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추진이 최근 천안시가 원하는 직선노선이 아닌 연기군을 돌아가는 우회노선으로 가닥이 잡힌 것과 관련 “천안의 직선노선이 어긋났지만 독립기념관과 유관순사우가 있는 병천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지로써 전철설치 주장이 가능하다”며 천안시와 손잡고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주 을구당선자는 천안이 포함된 과비벨트 기능지구와 관련해서 “거점지구 외 기능지구에도 국비가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농복합도시인 천안의 농산물현대화 추진, 직산사거리 국도대체우회도로 추진,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국비지원 등 발빠른 활동을 펼쳐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학수 기자>

국회의원과 시장 및 실국소장 일문일답

 


▶양승조 의원/ 수도권규제완화와 관련해 통계수치는 아는데, 실제 천안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명바란다.

-유효준 산업환경국장/ 작년엔 8개 기업이 유치됐고, 올해 현재까진 80개 유치기업중 아직 없다.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15개 수도권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유치조건이 좋지 않아 구슬을 꿰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성무용 시장/ 중앙에서 받던 기업지원조건들이 줄어들고 있어 굳이 기업들이 천안까지 내려올 이유가 없어졌다.

 

▶양승조 의원/ 원도심의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한데, 천안시의 기본방침은 무엇인가.

-한상국 건설도시국장/ 처음 70개가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다 지금은 33개 지구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37개는 자력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 보고 사업지구를 해제하려 한다. 동남구청 자리에 들어설 복합테마파크는 전국지자체 유일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성무용 시장/ 원도심의 상생을 얘기할 때 재개발·재건축만 원하는데, 이젠 그게 안된다는 거다. 구성원간에 찬반싸움만 하고 여러 갈등과 마찰이 빚어져 큰 문제다. 지리멸렬한 곳은 취소시키고 일본식 원도심활성화방안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특성화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려 한다.

 

▶양승조 의원/ 천안민자역사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한상국 건설도시국장/ 처음 추진하려 했던 천안민자역사는 방대한 규모에 초현대식 건물로 계획했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젠 규모를 대폭 축소시켜 현실화할 생각으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양승조 의원/ 천안아산 KTX 택시공동사업구역 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한상국 건설도시국장/ 국토해양부가 포괄적으로는 천안·아산 전체통합 쪽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양 지역의 택시업계 사정을 몰라서 하는 얘기다. 실제 양 택시업계가 상이한 부분이 커서 현실적으로 통합은 어렵다.

-성무용 시장/ 국토해양부가 처음 충남도 등 합의된 대로 공동구역을 하자 해놓고 왜 안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당초 약속을 깨고 아산이 떠든다고 안하면, 천안이 안하자고 하면 안할거냐. 협약까지 해놓고 어기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양승조 의원/ 수도권 전철의 천안-청주공항간 직선노선이 어려워졌지만 주저앉아 있을 순 없다. 병천과 한기대에 대한 명분이 있을 것이다.

-한상국 건설도시국장/ 우리도 굴하지 않고 천안에서 목천(독립기념관)과 병천을 경유해 가는 직선노선 설치에 고군분투하겠다.

-성무용 시장/ 처음 천안은 천안-문경 노선을 살리는 방안으로 가려 했었다. 지금 말한 병천, 한기대 살리는 방안으로도 괜찮은 생각이다.

 

▶박완주 당선자/ 이런 모임을 정규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오는 7월 국회 시작되기 전과 9월 내년 예산이 언급될 때로 하면 좋겠다.

-성무용 시장/ 두 분이 바빠서 안된다. 의원들이 어렵지, 우리야 10번을 해도 좋다. 잘 알았다.

▶박완주 당선자/ 국제비즈니스파크에 대해 알려달라.

-한상국 건설도시국장/ 처음 시작은 굉장히 좋았는데 경기침체 등 여러문제로 지금은 다 해약됐다. 개발제한도 다 해제돼 원위치된 상태다. 다만 지금도 기존 주주들과 대화중에 있다. 토지소유자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들 비대위와 시도때도 없이 많나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박완주 당선자/ 산업단지를 죽 갖고 있는데 이들의 중장기 계획을 밝혀달라.

-유효준 산업경제국장/ 북부BIT나 천안벨리, 동면바이오단지 등은 어렵지만 추진중에 있으며, 남산지구는 탄력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업체가 어느 정도 모아지면 그때 시작할 예정이다.

 

▶박완주 당선자/ 직산 삼은저수지 수변공원 추진여부는

-성무용 시장/ 삼은저수지는 순조롭게 추진중에 있다. 북부지역 스포츠센터가 성환으로 가기 때문에 그곳 직산지역이 소외를 느낀다. 그래서라도 꼭 해야 된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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