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수)부터 29일까지 바위솔야생화동호회(회장 이현복)의 ‘제8회 야생화전시회’가 천안박물관 옆 초가집 마당에 펼쳤다. 지난해보다는 4일 정도 늦게 연 전시회는 천안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까지 거치고 가면서 풍성한 전시회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약용식물전시회까지 함께 열려 보는 사람들에겐 ‘꿩먹고 알먹고’식의 즐거움을 맛봤다.
야외전시회라는 점에서 보는 맛은 더욱 상큼하다. 은행잎조팝, 할미꽃, 마삭, 노란색단초 등 다양한 야생화가 선보이며, 보기 드문 흰진달래 등도 자태를 뽑냈다. 다만 올해도 지난해처럼 18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서 5일중 하루를 버렸다. 비를 맞으면서도 야생화를 구경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돌풍까지 동반한 비바람은 전시회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래도 다음날은 쾌청한 날씨를 보이며, 맑은 봄날씨를 선사했고 비를 흠뻑 맞은 뒤의 야생화도 더욱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뿜어냈다.
이현복 바위솔회장은 “올해도 많은 분들이 야생화전시회장을 찾아주셔서 기뻤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