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관장 유창기)은 지난 4월25일 제6회 기획전으로 ‘민촌과 함께 근대 천안을 가다’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7월29일까지 3개월에 걸쳐 천안출신으로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민촌 이기영과 함께 근대 천안으로 여행을 떠난다.
‘고향’, ‘봄’, ‘신개지’ 등 그의 작품배경이 됐던 근대 천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을 천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객주집과 음식점이 벌려있던 중앙시장의 풍경, 정거장 뒤로 큰 시가를 이룬 읍내 등 당시 천안의 풍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민촌 이기영과 함께 그의 작품배경이 됐던 근대 천안으로 가보는 이번 전시회는 외세 침략의 아픔으로 시작된 근대 천안, 그리나 아픔을 딛고 독립을 외쳤던 천안사람들, 그리고 독립의 희망을 품고 살아간 그들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전시자료는 ‘고향’, 청일전쟁 판화첩, 중앙시장, 천안역 풍경 등 140여점이며 관람료는 없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cheonan.go.kr), 또는 천안박물관 학예팀(041-521-2892)에 문의하면 된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