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횃불도보길 조성, 병천순대거리 테마화, 생가복원 및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호국충절관광벨트화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는 호국충신과 애국열사를 많이 배출한 천안 동부권의 특성을 살리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시는 위인열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3·1 만세길(1.37㎞)/ 병천사거리-유관순열사 사적지
유관순 탐방길(1.77㎞)/ 유관순사적지-조병옥박사 생가
조병옥길(3.4㎞)/ 조병옥박사 생가-홍대용선생 생가지
홍대용길(2.0㎞)/ 홍대용선생 생가지-홍대용선생 묘
김시민길(2.84)/ 김시민장군 생가지-아우내장터·김시민장군생가지-홍대용선생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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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국충절관광벨트화사업 기본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박윤근 부시장을 비롯해 자문교수,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고, 용역을 맡은 (주)한국종합기술이 횃불도보길 조성 등 기본설계안에 대해 설명했다.
호국충절자원간 네트워크화하는 횃불도보길은 아우내장터-유관순열사 사적지-조병옥박사 생가-홍대용선생 생가-홍대용선생 묘-김시민장군 생가를 연결하는 12㎞ 코스다.
또한 병천순대거리 조성사업은 천안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장소로 관광잠재력을 갖고있는 병천순대거리를 명소화하는 것으로, 병천사거리-아우내 옛날순대 구간 496m의 주변환경을 정비한다.
이날 용역회에서는 병천순대거리 현황 및 정비방향, 디자인전략, 기본구상, 주요사업화방안, 도시관리계획(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함께 고건축 복원사업으로 홍대용선생 생가 및 담헌복원, 김시민장군 생가복원, 유관순열사 생가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편 홍대용선생 생가복원은 조선후기 충청도 지방의 상류계층 살림집을 재현하고, 생가터로 전해지는 대지의 상황을 최대한 살리도록 계획했다. 담헌 복원은 ‘담헌서’의 내용을 기계적으로 재현하기보다 담헌의 탐구정신을 음미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현장의 가치에 비중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 김시민 장군 생가도 조선중기 충청도 지역 무인가계를 잇는 중류계층의 주택으로 지방무관의 살림집을 재현하고 전시관도 조성해 장군의 생애를 조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유관순열사 생가정비사업은 생각와 교회는 보존하고 관리동을 유물전시관으로 활용하는 한편 주차장 부지에 홍보관과 간이매점을 건립하고 전시관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용역보고회를 통해 기본설계계획을 최종 수정·보완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12년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