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가 전국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천안에서도 곳곳에서 벚꽃을 즐기는 상춘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천안은 특히 봄야생화전시회가 연이어 열리며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수)부터 22일까지는 천안시야생화연구회(회장 이현복)의 ‘제5회 야생화전시회’가 열렸다. 목천읍 신계리 소재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화훼체험교육장은 이 기간 300여점의 야생화작품들이 선보여 방문객들의 눈과 코를 즐겁게 했다.
회원들은 방문객들을 반기며 한명한명 안내하며 야생화 작품들을 설명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보는 안목을 틔웠다. 야생화를 구매하거나 교육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오는 25일(수)부터 29일까지는 바위솔야생화동우회(회장 이현복)의 ‘제8회 야생화전시회’가 천안박물관 옆 초가집 마당에 펼쳐진다. 지난해보다는 4일 정도 늦게 여는 전시회는 천안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대부분 전시회장을 찾아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곳도 목천 야생화전시회와 버금갈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야외라는 점에서 날씨탓이 심하지만, 보는 맛은 더욱 상큼하다. 은행잎조팝, 할미꽃, 마삭, 노란색단초 등 다양한 야생화가 선보이며, 보기드문 흰진달래 등도 자태를 뽑낼 예정이다.
이현복 바위솔회장은 “투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야생화의 신비한 생명력과 아름다움에 한껏 도취되시길 바란다”며 많이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는 전시기간중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서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