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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그루의 매실나무를 심은 동면주민들. |
천안시가 대대적인 봄단장에 나섰다.
동남구는 행락철 나들이객을 위해 퇴색된 차선도색과 버스승강장 등 교통시설물을 산뜻하게 정비중이다. 4월 말까지 수신-성남-목천을 잇는 시도1호를 비롯해 6개노선 32㎞를 재도색할 계획이며 노후된 버스승강장에 대해서도 페인트 재도색을 비롯해 불법광고물 제거, 얼룩, 먼지 등을 제거하는 등 버스승강장 일제정비도 함께 추진할 생각이다.
거리미관을 헤치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서도 정비계획을 세웠다. 주택가와 도로변 등에 흘려있던 음식물찌꺼기와 수분 등을 살수차량을 이용해 말끔히 청소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있는 것.
천안시는 동남구 60개소와 서북구 70개소의 음식물쓰리기 거점수거지역에 탈취제를 첨가한 물청소를 시행, 도시미관은 물론 악취와 병해충 발생을 사전방지하고 있다.
더불어 동남구는 배출일시를 준수하지 않고 낮시간대나 주말에 배출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 16일부터 28일까지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봄을 맞으면서 거리에 화사한 꽃을 심는 단체들도 늘었다. 천안시새마을지회(지회장 이원화)는 13일 남녀회원 200여명이 참여해 천안관문인 서부역 진입 가로변에서 식목행사를 가졌다. 그곳 2㎞에 걸쳐 화단을 조성하고 영산홍 4000그루를 비롯해 무궁화 1000그루, 국화 3000포기와 코스모스를 파종해 봄·가을로 계절꽃이 만개할 수 있게 했다.
일봉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정웅환) 위원들도 8일 일봉산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은 16년간 매월 둘째주 일요일 이른 아침에 이같은 청소봉사를 해오고 있다.
봄단장은 천안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동면에서도 있었다. 12일 동면사무소(면장 이중호) 직원과 남녀새마을지도자 50여명이 참여해 용두천변 제방에 유실수인 매실나무를 심는 행사를 가진 것. 이들은 덕성리~화덕리간 8㎞에 이르러 용두천 양쪽 제방에 매실나무 1200그루를 심었다.
이석기 새마을협의회장은 “동면주민들의 마음의 고향인 용두천변이 아름다운 산책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매실을 수확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