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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행사에 끝까지 남아있는 의원 본 적 있나요?”

이서경(46) SJ디자인광고기획사 대표

등록일 2012년04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국회의원이 될 사람은 먼저 문화예술에 대해 먼저 스스로 즐길 줄 알았으면 좋겠다는 이서경씨.
이서경(46)씨가 하는 일은 디자인 광고기획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다. 실개천음악회 개최를 주도하기도 했고, 현재는 신부동 먹자골목의 리모델링문화 만들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해 어떤 말을 쏟아냈을까.
“독일에 갔다가 부러운 적이 있었죠. 한 호텔 바에서 한 떼의 무리가 춤을 추고 대화하며 즐기는 거예요. 옆사람에게 물었더니 종종 열리는 마을사람들의 파티래요. 아직 우리문화는 이렇듯 장소에 연연하지 않고 파티를 여는 것은 어려운 일일 거예요.”
예전에 ‘정치’라 하면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하는 행위라고 멀찍이 거리를 뒀었다. 하지만 시민 누구나가 쉽게 정치활동을 한다. ‘생활정치’라 해서 정치인이 되지 않고도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어렵지 않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문화·예술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예술인들만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누구나가 예술행위를 할 수 있고, 예술품을 만들 수 있으며,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생활정치를 얘기하듯 생활예술이고 생활문화인 거죠. 주체와 객체가 따로 없는 겁니다.”
이같은 말을 꺼내든 그는 지역의 문화예술활성화에 국회의원의 역할이란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국회의원도 똑같이 참여하고 즐기라는 말이에요. 국회의원도 사람이잖아요. 그들의 삶의 질 추구라 해서 문화예술을 도외시한 다른 것이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국회의원의 작은 관심은 바로 참여에서 이뤄지고, 한두번 참여하다 보면 열정을 갖게 된다. 그렇게 지역문화예술에 참 눈을 뜨게 되고, 현실을 알게 되면 결국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바를 찾게 된다는 논리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이 하는 많은 일들을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가집을 다니거나, 소수의 이기적 민원을 신경써주느라 애쓰지 않는다면 그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효율적 참여와 관심이 가능해진다고 봅니다.” 생계고를 해결한 후에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는 현대인들의 핑계(?)처럼, 시간이 나야 문화예술에 눈도 돌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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