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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물로 본 천안갑선거구

전용학·양승조·강동복 3파전

등록일 2012년04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11총선을 뛰는 천안 갑선거구 후보자는 전용학(새누리당)·양승조(민주통합당)·강동복(자유선진당)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3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현역의원이 유리한 가운데 전용학 후보가 뒤를 쫓고 있으며, 또한 그 뒤를 강동복 후보가 쫓고 있다. 이는 신뢰도가 들쭉날쭉한 전화면접방식으로 크게 믿을 만한 것이 못되며, 또한 부동층이 많고 변수도 남아있어 확실한 당선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후보자 정보공개자료를 통해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재산상황은 강동복 후보가 17억여원으로 제일 많다. 뒤를 이어 전용학 후보가 7억5000만원, 양승조 후보가 4억4000만원 정도다. 이들 세명은 모두 육군병장으로 만기전역했으며 전과사실 또한 아무도 없다. 나이는 전용학 후보가 52년생으로 많고, 강동복 56년생, 양승조 59년생 순이다.

대표경력을 보면 전용학 후보는 방송아나운서(기자)와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양승조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2번의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물론 전용학 후보도 양승조 후보 바로 전인 제16대 국회의원 경험이 있다. 강동복 후보는 30여년간 유치원을 운영해왔으며 충남도의원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 3인은 어떤 공약을 내놨을까.

전용학 “우량기업 유치로 일자리 해결”

“동남권엔 세종시가 출범하고 서남권엔 충남도청이 이전하면서 내포신도시 시대가 열린다. 배후에는 대중국 무역전진기지인 평택시와 안성시가 자리하고 있다. 그 중심에 천안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며 천안의 미래비전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

전용학 후보는 천안광역시 시대를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방송문화센터 건립, 국제비즈니스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유치, 동·식물원이 포함된 종합관광리조트 개발, 광역시급 공공기관 유치, 프로야구장이 포함된 종합체육시설 건립 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쪽을 할애해 현역의원의 부정적 진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천안 남부터미널 신설이나 청주공항까지 잇는 전철역 신설 등이 이행되지 않았고 발의건수가 많아도 거의 가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50개 가까운 공약을 걸었다. 경제와 관련해선 우량기업을 유치해 우리지역 청년일자리는 우리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실버창업초기자금 지원 등 시니어 일자리창출, 유류세 개편을 통한 기름값 인하, 구도심 재개발사업 촉진, 농촌지역 경제활성화 지원 등을 밝혔다. 도로교통 부문에선 천안-청주공항간 직선전철사업 지속추진, 목천IC와 21번 국도를 연결하는 입체교차로 건설, 청수역 신설, 도로교통사각지대 해소 등을 짚었다.

인재육성과 관련해선 학교폭력 개선을 위한 천사지킴이 육성, 두정동 방통대학습관 확장이전, 신방동 새샘고등학교 신설, 읍단위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국군장병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을 제시했다. 또한 복지부문에는 문화복지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노인 및 아동복지 확대,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및 생태공원 조성, 관광레저인프라 확충 등을 약속했다.

양승조 “천안도약 위해 3선의원 희망”

양승조 후보는 8년간의 국회의원 생활에서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홍보했다. “8년간 17회 우수국회의원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만 5관왕을 했다”고 밝혔다. 2011년에 받은 5관왕은 국회사무처 선정 입법·정책우수의원, NGO모니터단평가 국정감사우수의원,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선정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 바른사회밝은정치시민연합 선정 최우수국회의원, 법률소비자연맹 등 NGO단체 선정 헌정우수상이 그것이다.

양 후보가 지난 의정활동에서 천안지역에 해놓은 것으로는 동남구보건소, 천안의료원 등 8년간 11개 공공의료기관 신축을 들었으며, 모두 국비 1457억원을 확보한 법원·검찰청 청수행정타운 이전확정을 들었다. 동남경찰서도 신설했고 독립기념관 무료개방에서 힘썼다. 노인들을 위해 기초노령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 반값 노인틀니 실현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충청인의 자존심을 건 22일간의 단식을 통해 세종시 원안사수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3선의원에 도전하는 양 후보의 공약은 무척 깔끔해졌다. 크게는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좋은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차별금지, 부자감세·대기업감세 원상복구, 무상보육 실현, 아동수당지급 법제화, 대학 반값등록금 실현, 고령사회 대비 노인복지 대폭확대를 꼽았다.

또한 지역공약으로는 국비지원으로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재개발 해제예정지역 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 로컬푸드로 무상급식 추진, 특산물과 연계한 테마파크 조성, 한미FTA에 따른 농업피해보완대책 마련, 북면위례보건진료소 신축이전, 장애아동어린이집 확충, 도심속 자연생태공원 조성,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병천·동면까지 연장추진, 독립기념관 서곡개발 추진, 구 법원·검찰청 부지에 충남문화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 유치, 병천면 천안연수원에 법제교육원 등 공공기관 유치 등을 약속했다.

강동복 “부패·무능·좌파정치 청산”

‘원하는 대로 일자리 얻고 노력한 만큼 대우 받으며 빈틈없는 노후대책이 마련되는, 정말 살맛나는 행복한 세상.’ 이것이 강동복 후보가 꿈꾸는 나라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청년실업 해소도, 고용확충도, 정년연장도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비 절감도, 주거안정도, 보육보편화도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그는 “희망을 주지 못하는 소통부재의 정치, 기득권만 주장하는 부패무능정치, 선심성 공약으로 인기에 매달리는 좌파정치를 이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동복 후보는 국회의원 세비 또한 50%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 청년일자리 채용의무화, 대학등록금 40% 인하추진, 모든 0~5세가정 양육수당지급, 임대주택공급 확대, 무담보대출융자금 4250억원을 2조원으로 확대, 카드수수료 1.5% 인하, 출자총액제도 부활, 중소기업 고유업종지정제도 법제화, 상시사용일자리 우선 정규직전환, 평균임금의 32%인 최저임금을 50%로 인상, 기초노령연금 2배인상 등을 밝혔다.

또한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동남구청 주상복합 소형임대아파트 3000세대 조성, 동남구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구도심활성화 및 재개발 위한 도시재생사업 관련법 제정, 문화·사직·대흥4구역 도시주거환경사업 실시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쾌적한 도시를 위해서는 신방통정지구 내 고교신설, 신방·목천에 청소년실내수영장 건립, 신방·청룡동 지역에 웰빙마라톤·런닝코스 조성, 쌍용2동에 미술관·문학관 건립 등을 언급했다.

농촌문제에 대해서는 노인전용 골드빌리지 조성, 농업지원기본법 제정, FTA대비 통상절차법 개정, 사료가격 안정기금 2조5000억 조성, 청수역과 목천·풍세역 신설, 후계농업인 10만명 육성, 농민의료비 경감 현행 50%에서 70%로 확대 등을 밝혔으며, 이외에도 장애인 연금인상, 기름값 인하 및 통신비 20% 인하, 천안아산역 택시공동사업구역 지정 등을 약속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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