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민주통합당·천안을) 후보는 지난 3월24일 백석동 선거캠프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공천경쟁을 벌였던 정재택, 한태선 후보가 찾아왔고 이규희 예비후보가 전천안시장 후보가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야권연대를 이루기 위해 경쟁했던 통합진보당 선춘자 선대위원장과 한국노총·민주노총의 일부 노조위원장도 참석했다.
개소식 축하를 위해 영상메시지를 띄운 한명숙 대표는 “함께 참석하진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필승을 기원한다. 이명박 정부 4년이 민생파탄과 세종시를 통한 충남발전마저 빼앗으려 하고 천안의 굵직한 대형사업마저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박완주 후보로 바꿔져야 한다는 점을 호소했다. 또한 손학규 전대표와 고 김근태 부인인 인재근 후보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박완주 후보를 지지했다.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은 “서민경제 파탄과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고 세종시·과학벨트·수도권규제완화로 충청인을 우롱하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이규희(전천안시장 후보)·선춘자(선대위원장)·박완주(후보)·정재택(공천경쟁후보).
선춘자 공동선대위원장도 “박완주 후보와 천안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것을 믿기에 경선에서 졌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며 “박 후보가 민생을 위한 법안 발의를 하고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인사말에 나선 박완주 후보는 “서울의 반지하에 살아도 1등국민이고 지방에선 양지바른 텃밭을 갖고 있어도 3등국민인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토균형발전전략 차원에서 만든 세종시를 이명박 정부는 무산시키려고 했다. 이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권단일화에 함께 해준 선춘자 후보에 감사드리고, 한국노총이 함께 가기로 했으며 민주노총도 조만간 야권연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에서 개혁하지 않은 단 한곳, 국회에 들어가면 항상 일하는 상시국회를 만들고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버리는 국회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