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보험감독원(현 금융감독원) 퇴직. 천안시 기업인협의회 상근부회장. 2000 충남도정평가단장. (사)한국수필가협회회원 공동체문화연구회장. 저서로는 '함부르크의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역서로는 '이란의 공기업'이 있다.
돌아오는 4월11일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선거일이다.
여야 각 정당에서는 입후보자 공천을 완료하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국민들은 무소속 및 군소정당 출신을 포함한 각 정당 후보자 중 한사람에게 투표를 해야한다. 그러면 과연 무엇을 보고 누구에게 투표를 할 것인가? 국민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뽑아야 할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1.정책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자.
국가 국민에게 필요하고도 유익하고 실현 가능한 일을 정책으로 제시할 수 있는 자라야 한다. 표를 끌기 위한 황당한 공약을 제시하는 자, 즉 정치적 사기꾼은 곤란하다.
2.철두철미한 국가안보의식을 가진 자.
6·25북침설, 천안함사건의 조작극설 등은 진실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고, 임지왜란 전에 이율곡 선생의 십만양병설을 반대한 것 이상의 반국가적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3대세습, 국민탄압, 핵개발을 전념하며 국민을 굶겨 죽이는 집단을 찬양·동조하는 자는 곤란 하다. 또한 국가발전의 큰 축(국가와 국민의 먼장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흔드는 것은 곤란하다.
3. 다수결원칙을 지킬 각오를 한 자.
다수결원칙은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고의 수단이고 추구해야 할 가치 중 하나이다. 다수결원칙이 무시된다는 것은 국회가 필요없다는 것과 같다. 국회 내에서 토론하여 시시비비를 가리고, 정당한 의정활동이 필요한 것이지, 기물파괴 등 불법·위법·탈법 행위로 의사방해를 하는 등 불량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4.청빈낙도(淸貧樂道)할 각오를 한 자.
선거직을 떠난 이후에는 청빈낙도할 각오가 있어야지, 이성과 양심을 버리고 부정한 돈 먹고 빙공영사(憑公營私)를 다반사로 하는 인물은 곤란하다.
5.무리하게 돈을 많이 쓰지 않는 자.
선거전에 임박해서 무리하게 돈을 많이 쓰는 것은 효과도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실정법에도 위배될 수 있으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당선 후에는 십중팔구 국가 및 국민에 위해를 가하기 때문에 이런 인물은 곤란하다.
6.선거직을 출세로 보지 않는 자.
국회의원, 지방의원 등 선거 직은 국민 또는 시민을 위한 봉사자이지 군림하는 권력자가 아니다. 선거직을 출세로, 권력자로 착각하는 자에게 투표해서는 안된다.
이상 6가지 요소를 다 갖춘 인물을 찾아 투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 어떤 요소는 갖추고 어떤 요소는 갖추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입후보자 중 완벽한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경우에 후보자들 하나하나를 통찰해보는 투표권자의 현명한 지혜와 혜안이 필요한 것이다. 국가 백년대계와 우리후손들의 영속발전과 행복을 위해 유권자인 투표권자도 노심초사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