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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강동복/ 30여년간 유치원 운영한 천안토박이

교육전문가 자처, 충청에 새로운 리더 희망

등록일 2012년03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갑 선거구는 새누리당의 전용학, 민주통합당의 양승조, 자유선진당의 강동복 후보 3인의 경쟁이다. 이들 중 정치신인은 없다. 전용학 후보는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을, 양승조 의원은 현역의원이다. 또한 강동복 후보도 충남도의원을 지낸 사람. 유권자들은 이들이 살아온 내력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편집자주>

강동복 후보는 자신을 ‘천안토박이’로 소개한다. 지난 56년간 천안을 떠나본 적이 없는 살람, 그래서 천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정치에 나서게 된 것도 그런 것이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캄보디아 어린이돕기에 참여하고 있는 강동복 후보.

그는 20대 초반, 웅변학원을 설립한 이후 30여년간 유치원을 운영하며 영유아교육에 힘썼다. 스스로는 ‘교육전문가’라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봉사는 그보다 짧은 20여년을 해오지만, 로타리안으로 충남지역의 수장이 되기도 했다. 그의 경력 두가지를 꼽으라면 나눔운동본부 상임대표와 로타리클럽 총재를 지내며 봉사했던 삶이다. 그런 그가 이젠 충청리더로서의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가 보는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은 이렇다할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특히 천안 동남구는 거수기 수준의 인물을 선택해 지역발전이 답보하고 퇴보하는 지경인 것. 상황이 이런데 충청의 맹주를 자임하는 자유선진당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 충청에 새로운 리더십을 태동시켜 정치의 중심을 만드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동복아, 너는 세상에 정의를 심는 큰 사람이 되어라.” 했던 고교시절 스승의 말을 가슴 한구석에 새기며 살아간다는 그. 일찍부터 문제의식을 가지고 천안발전을 꿈꿨다면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이 그저 그런 수도권 주변도시로 머물게 하지는 않았을 거란다. 또한 철새정치인들이 천안에 발붙일 틈을 줬다는 점을 후회한다.

연탄배달봉사를 하고 있는 강동복 후보.

남들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선택했더니 민주당은 무능했고, 대항마로 인식됐던 새누리당은 국민에 군림하는 오만함을 보였다. 이런 이유로 4·11총선은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을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건전보수(자유선진당)에게 오만하고 부패한 정치세력을 견제하라는 소명이 있다고 주장한다.

강동복(1956. 8. 25)

출생지와 현주소: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가족관계: 배우자, 부, 1남1녀
존경하는 인물(천안지역): 이동녕(임시정부 의정원장),
                                              민병달(전 충남교육위원회의장)
천안에 귀한 손님이 오시면 보여주고 싶은 곳: 독립기념관
좋아하는 연예인: 이서진(드라마 이산의 주인공 이산의 개혁정치에 감명)
좋아하는 정치인: 박정희 대통령(국가 경제개발의 공로)
로또 50억원에 당첨되면: 노인복지시설 운영
지금 당장 죽는다면 남길 유언: 정직, 성실, 바르게 살아라,
                                                       엄마를 부탁해!
애창곡: 조영남의 ‘내고향 충청도’
취 미: 화초 가꾸기
좌우명: 최선을 다하고 나누는 삶
주량 및 흡연: 소주 반병
좋아하는 음식: 청국장, 고등어 조림
건강관리는: 등산, 딸이 챙겨주는 영양제
나만의 유행어나 금지어: “감사합니다”, 금지어 “포기”
재산신고액: 19억5146만원(부동산 13억8385만원·5억6761만원)
요즘 잘 보는 방송: KBS 현장르포 ‘동행’

국회의원이 된다면 할 일은 많겠지만 그에겐 ‘교육경쟁력 강화’가 제1관심사항이다. 가계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사교육비 부담은 현재 우리교육의 현주소. 공교육이 우대받는 교육시스템 확보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다짐이다. 다음으로 서민사회를 위한 서민안전망 구축을 위해 뛰겠다는 것.

“쌍용2동 경계조정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천안시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천안정치인이라면 지금껏 오로지 ‘네 탓’만 했지 ‘내 탓’이라고 한 사람이 없지만 강 후보는 늦게서나마 자성의 목소리를 낸다. 선거구 증설 무산은 정치인이라면 모두 책임이 적지 않다는 것을 기본전제로 깔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쪽은 현역의원들과 정개특위를 주도했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21세기 바로 우리 눈앞에서 벌어졌습니다. 다시는 천안이 여·야의 나눠먹기식 꼼수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내 나사렛대학교와 협의해 시민들의 건강과 편익증진을 위한 시설확충 등 복지향상에 힘쓰겠습니다.”

한때 충남도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 그의 아내에게는 “마지막으로 정치에 나서겠다”고 했다는 그. 힘든 경쟁 속에서도 웃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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