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식을 앞두고 천안시는 산불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15일까지 ‘산불총력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예년보다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주5일제 수업으로 점차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산불발생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시는 청명·한식인 4월 4·5일을 전후해 주말과 휴일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산불예방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계단계에는 전직원의 30%를, 심각단계는 50%를 탄력적으로 비상근무에 임하게 된다.
성묘객 등의 실화예방을 위해서는 묘지 주변에 대한 반복순찰을 강화하고, 입산자에 대해서는 화기물질을 갖고 가지 못하게 홍보할 계획이다. 산림과 근접한 논·밭두렁 소각과 농산폐기물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마을단위로 산불예방 홍보방송과 산불위험정보 웹서비스와 휴대폰 문자서비스도 제공해 경각심을 갖도록 할 생각이다.
시는 11대의 진화차량과 42명으로 구성된 산불전문진화대를 구청, 광덕, 목천, 북면, 병천, 동면지역에 분산배치하고 30명의 산불감시원들로 하여금 수시예찰활동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흑성산, 태학산, 작성산, 성거산, 몽각산에 설치돼 있는 무인감시카메라를 운영하고, 민간단체와 지역주민의 산불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봄철 산불방지기간인 5월15일까지 24개소의 등산로와 12개 노선에 대해 위험등급에 따른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