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선도전에 나선 양승조(민주통합당·천안갑) 후보가 16일(금) 오후 4시 신방동 신방프라자 4층에서 선거개소식을 가졌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자막메시지를 통해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단식투쟁하던 양승조 후보의 모습이 생생하다. 새누리당이 축소시킨 국제과학벨트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소개했다. 당 대표시절 양 후보를 비서실장으로 둔 바 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개소식 직전에 사무실을 방문, “민주통합당의 중진이 되어 큰 일 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개소식에는 수백명의 당원과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양승조 후보는 출정인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보낸 지난 8년간 이권에 개입했다다거 부정을 저질렀다는 구설수에 오른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느냐”며 스스로 ‘바르고 깨끗한 정치인’으로소개했다. 근면·성실함도 299명의 국회의원중에 으뜸. 지난 8년간 그가 천안-서울간 KTX를 타고 다닌 거리가 지구 7바퀴를 돌았다. 100%에 가까운 참석을 뿐 아니라 영양가 있는 입법발의도 많아 의원들의 귀감이 된 점도 그의 자랑거리. 양 후보는 “제가 얼마나 열심히, 능력껏 의정활동을 했는지는 언론인 100명이 답한 ‘충남 10명의 국회의원중 의정활동 1위’, 참여연대가 발표한 충남1위, 국회 최우수의원 등 수많은 평가가 증명해준다”고 자신을 알렸다.
그는 상대후보자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일각에선 천안에 해놓은 게 뭐냐고 하지만 천안지원과 지청 이전에 공들여 국비 1457억원을 따낸 점,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에 앞장선 점 등은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민경제 살려달라 했더니 가계부채 900조원, 실업자 430만명에 이른다”며 “잘한 것도 있을 것이지만, 가장 잘못한 게 부자감세로 6억 이상 주택보유자들 세금
이 2조1000억원에서 지금은 1조원 정도 걷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부가 충청도에는 잘못을 많이 했다”며 세종시 수정안, 충청도에 유치하겠다던 과학벨트의 백지화 발언, 수도권규제완화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3선의원 되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다. 천안의 동서균형발전이나 재개발재건축을 위해 힘쓰겠다. 천안-청주공항간 철도노선도 일단 독립기념관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선되면 다른 건 못지켜도 바르게 정치하겠다는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게 그의 꿈이라고 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