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자유선진당·천안을) 후보가 15일(목) 성정동에서 선거개소식을 가졌다.
천안 후보자중 가장 먼저 개소식을 가진 이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축사에 나선 이회창 전 대표는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국회의원 자진반납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에 충남도지사 후보를 낼 수 없어서 박상돈 후보에게 당을 위해 출마해줄 것을 권했고, 박 후보는 자신을 헌신해 도지사 후보가 됐었다”며 이것이 다시 나온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흠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코 개인영달을 위해 국회의원 자리를 내놓고 도지사후보가 된 것이 아님을 애써 설명한 것이다.
경선에 패한 박중현씨가 박상돈 후보와 손을 잡고 필승을 다졌다.(왼쪽부터 강동복, 심대평대표, 박상돈, 박중현)
심대평 대표도 축사에서 “행정책임자를 맡으면 정치보다 잘 할 사람인데, 전에 천안시장이 되려다 서류가 잘못되는 바람에 놓쳤다. 도지사도 될 줄 알았다”며 “하지만 그렇게 안된 것은 정치가 더 맞는 사람인가 보다”고 힘을 실었다.
또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주도한 정개특위를 비판하며 “천안시 분구와 관련해 게리맨더링을 거침없이 하는 것은 충청도에 막아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박 후보를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이인제 선대위원장도 거들었다. “한 정당이 교섭단체가 되고 못되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자유선진당은 지난 18대에 2석이 모자랐다”며 “이번엔 금강석같이 단단하고 듬직한 박상돈 후보를 반드시 세워 자유선진당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승리하는 자만이 정의를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출정인사에 나선 박상돈 후보는 예전 육사시절을 떠올리며 “한때 매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생명을 바친다는 말을 고백한 적이 있다”며 “해적기지 운운하며 무차별적으로 정부를 배격하며 안보를 불안하게 하는 요즘 정통보수를 지향하는 자유선진당이 든든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를 ‘폭력국회’라고 부르는데, 이를 주도한 정당들에게 또다시 힘을 줘야 하는가”며 “건전한 제3정당으로써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그간 언더그라운드 역할이었다면 이젠 희망주는 의원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