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아프리카와 첫 교류에 나섰다.
박윤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문필해 천안시기업인협의회장, 시 관계자 등 4명의 대표단이 12일 짐바브웨 하라레시를 공식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경제, 행정, 문화 등 양도시의 우호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자원개발, 기업 투자유치 등 생산적이며 상호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교류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방문 중 주짐바브웨 대사관의 협조를 얻어 현지여건 파악과 자료를 수집하고, 마순다 하라레시장을 만나 교류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지역 견학과 현지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천안시는 하라레시가 산업기반을 갖춘 천안시와의 비즈니스 창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자매결연 체결 등 교류·협력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이어서 천안시도 방문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 시의 교류는 지난해 하라레시장이 류광철 주짐바브웨 대사를 통해 한국의 선진도시와 교류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명한 뒤 국제교류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는 행안부 국제행정발전지원센터가 천안시를 추천하고 외교통상부의 협조로 성사됐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시는 면적 630㎢에 인구 140만명이 살고 있다. 백인이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 화학, 직물공업이 발달했으며, 호주 멜버른 등과 함께 세계에서 도시계획이 가장 잘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하라레시와의 교류추진에 대해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 마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방문결과를 토대로 실익중심의 특성화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