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상돈(좌측) 후보가 박중현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7일 열린 자유선진당 천안 을선거구 경선은 ‘박상돈 예비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박중현 예비후보를 제친 박 후보는 이로써 타 정당후보들과 경쟁할 자유선진당 을구 ‘총선후보’로 본선무대에 서게 됐다. 이날 득표율은 발표하지 않았다.
7일 오후 2시 박상돈·박중현의 경선이 치러지는 컨벤션센터 본관4층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경선은 여론조사 35%, 선거인단투표 65%(일반유권자 35%와 당원 30%)의 방식을 택했다. 2시간 여 진행된 이날 경선에는 일반유권자 183명과 당원 1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자유선진당 을구 경선은 서북구선관위가 입회해 순조롭게 진행됐다.
박상돈 후보는 “오늘 모아주신 열정을 토대로 반드시 4·11 본선에서 승리해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확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현 예비후보에게도 위안하며 “앞으로 정치인으로 박중현 후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저와 시민들과 당원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중현 예비후보도 박상돈 후보에게 축하를 보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역봉사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꼭 이겨서 정의를 실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상돈 후보가 자신이 내놓은 선거구에 다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것과 관련, ‘구태정치’로 강하게 비난했던 박중현 예비후보가 경선에 승복하면서 표면적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감정의 괴리는 더욱 벌어졌을 듯. 상대후보에 약점이 될 이들의 다툼이 제대로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