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새누리당·천안을) 국회의원이 23일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선춘자 통합진보당 후보와 함께 막차를 탄 것이다.
김 의원은 박상돈 전 의원이 자리를 비운 1년여동안의 천안 을선거구 국회의원 자리를 지켰다. “뒤늦게 국회에 들어갔기에 4년처럼 일하고자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공로를 ‘과학벨트의 천안기능지구 유치’로 꼽았다. 이에 대해서는 “기적과 같은 일로, 값진 승리”라는 표현을 썼다. 그가 노력해온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며 “오랜 숙원사업이던 국도1호선 대체우회도로사업, 북천안IC공사, 천안아산역 택시사업구역 문제 등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원내부대표, 농어촌대책 특위위원, 과학기술특위 위원으로 활동해온 그는 특히 농어촌대책 특위위원으로 노력한 소감을 전했다. 천안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구제역 후속대책 예산, 과수농가 냉동해 피해복구 긴급예산 확보 등을 언급했다. 또 전국 56만 농민과 함께 법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농림어업용 면세유 혜택기간을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던 일이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김호연 의원은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학벨트를 통한 천안의 신성장동력 조성, 상인·자영업자·재래시장 등을 위한 지역경기 활성화, 어르신·저소득층·보훈가족을 위한 각종 복지혜택, 교육·보육, 장애인·다문화가정과의 더불어 사는 사회만들기 등. 그는 “정치초심을 잊지 않고, 소모적인 정쟁과 말보다는 실천으로 말하겠다”며 ‘겸손’하게 다시 뛸 것을 다짐했다.
한편 충청에서 새누리당의 열악한 입지를 설명하며 “국회와 중앙정치에서 능력을 발휘할 힘있는 정당, 힘있는 일군을 천안에서, 충청에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간 충청은 지역정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충청을 위해 무엇을 했냐”며 타 정당을 비판했다. 중앙정치에선 무기력한 한계를 보이고, 지역에 와선 불만만 전달하는 원망과 한숨의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천안과 충청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함께 세종시, 과학벨트를 확실하게 성공시키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