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동(동장 정근수)의 최옥자 주민자치위원장이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을 이야기하며 ‘전용용기’를 두는 것이 어떠한가를 물었다. 구역을 설정해 물기짜는 기구도 설치해놓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 시장도 현실적으로 가장 상시적인 문제가 쓰레기와 교통문제라며 시행정이 이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고 말했다. 화살은 새마을협의회로 날아갔다. “바로 이런 문제를 새마을협의회에서 하는 거다. 앞으로는 휴지를 주울 게 아니라 버리지 말라고 계몽해야 한다. 내년이 천안방문의 해인데 이런 식이면 망신만 당한다”고 했다. 쓰레기문제와 교통문제는 무엇보다 주민의식이 선결돼야 하는 것.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왔지만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후진국이다”고 안타까와했다.
오춘희(56) 새마을협의회장도 “지금은 정부가 다 해주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래선 의식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며 모두에게 교육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 시장은 “학교가 인성교육이 아닌 입시교육이 돼서 문제”라고 혀를 내둘렀다.
정웅환(53)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우리가 일봉산을 청소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이 약수터물좀 나오게 해달라거나 고장난 운동기구 교체를 말씀하신다”고 건의했다.
성 시장은 “겨울철에는 물이 얼기 때문에 관리부주의를 우려해 물을 잠궈놓는다”고 해명, “하지만 문제가 되는 운동기구는 바로 교체해주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등산길에 필요한 화장실도 설치해 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관리가 안돼 오히려 많은 문제점을 만든다. 그래서 못해준다”고 아쉬워했다.
현경주(60) 통장협의회장은 통장업무에 대한 고충을 내놓았다. “반상회보나 천안사랑소식지는 통장이 가가호호 배달한다. 헌데 보통 무거운게 아니다. 특히 도심지엔 여통장들이 많은데 차도 없고 해서 힘들어한다”고 토로했다. 성 시장은 “정말 그렇겠다”며 무게가 많이 나가는 소식지 등은 읍면동에서 통장집까지 갖다주는 것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