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동은 어떤 지역일까.
성무용 시장이 생각하는 봉명동(동장 박종순)은 “도시의 가장 중심이면서도 철도와 인접해 있고 원도심이 돼버려 정비할 곳이 많은 곳”으로 내다봤다. 현재 ‘희비쌍곡선’을 나타내는 현안은 동서관통도로에 대한 기대와 천안의료원 이전에 따른 공동화다. “구도시와 신도시가 함께 존재하는 봉명동은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통해 옛 명성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밝혔다.
부지맞교환으로 천안시 것이 돼버린 천안의료원 자리에 무엇이 들어서면 좋을까.
성무용 시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성 시장은 연간 1만명이 찾는 의료원이 주변상권을 형성해 왔었음을 분석하며 “그 이상의 상권형성에 영향을 미칠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데 고심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광재(77) 노인회장은 ‘요양원’은 어떨까를 건의했지만 반응은 미지근. 이순금(58) 바르게살기위원장이 요즘 인기있는 ‘재활병원’이 어떤가를 묻자 성 시장의 얼굴이 환하다. “재활병원…, 좋지. 하지만 민간사업으로 하는 거라…” 하며 쉽게 될 리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하튼 제일 걱정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검토하겠다”고 일단락 지었다.
성 시장이 ‘와촌동 일대 하천정비’ 부분이 아직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보였다.
“원성천 정비는 끝마쳤고, 천안천 사업도 마무리단계에 와있지만 이곳 와촌동 400m 정도를 못하고 있다. 이곳은 땅을 넓혀야 해서 120억원의 토지보상이 돼야 한다. 이곳만 되면 천안천에도 맑은 물이 상시적으로 흐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자생단체장들은 각 부문의 민원사항 해결을 주문했다.
심영섭(61) 통장협의회장은 “봉명동 관내 5개의 소공원이 있는데 운동기구가 부족하다”며 구체적으로 ‘5000만원’만 있으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성 시장은 “그렇잖아도 천안 관내 많은 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해놓고 있다”며 김갑길 동남구청장에게 “확인해서 바로 해드려라”하고 지시했다.
정광재 노인회장은 노인회 봉명동분회 사무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대우4차 관리실공간 한 편을 막아 쓰고 있다고 어려운 사정을 밝혔다. 성 시장은 “의료원자리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검토해보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내렸다.
백문선(55) 새마을협의회장은 “몸으로 봉사하는 곳인데 기금이 모자라다”고 말했다가 ‘본전’도 못찾았다. 성 시장은 “내가 초기때 할 때는 1원 한푼 안받고 (봉사)했다. 예산절감 차원에서 올해 전체적으로 줄였다”며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몸으로 더욱 열심히 해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