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석 서북구청장은 14일 브리핑자료를 내고 서북구청의 구정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서북구청이 내건 주요운영방향은 세가지. 불법현수막 정비, 체납액 정비, 신규주민등록증 학교방문 발급서비스 시행건이다.
불법현수막 ‘책임분담제 운영’
불법적으로 시내 도로변에 난립돼 있는 불법현수막들. 특히 단속이 느슨한 주말과 휴일을 틈타 내걸리는 불법현수막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자 통행불편과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흐름까지 저해하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서북구청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비체계를 갖추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서북구는 그간 담당부서에서 매 주말마다 광고물 정비를 해왔지만 역부족. 이같은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앞으로는 구청 전 직원이 참여해 지속적이고 실효적인 정비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2월부터 시작한 ‘지역별 책임분담제’는 구청 전직원과 읍면동이 연계, 주말과 휴일에 부서별 근무조를 자율편성해 중점정비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불법 유동광고물없는 거리조성’을 위해 민관합동 지도단속반 운영, 읍면동과 자생단체 협조, 두정동 먹자거리 대대적인 환경정비 등을 통해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도폐쇄기 체납액 일제정리 총력
서북구청은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연도폐쇄기인 2월 말까지 체납액 일제정리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고액·상습체납자들에게는 각종 규제와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상습적인 자동차세 체납 해소를 위한 번호판 합동영치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2월 중 2회에 걸쳐 세무과 및 읍면동 직원이 관내 전구역에 대해 새벽합동영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시납부가 곤란한 체납자를 위해 최대한 분할납부를 유도하는 등, 연도폐쇄기 이후에도 연중 강력한 징수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신규주민등록증 학교방문발급서비스 시행
서북구는 4월과 9월 관내 9개교를 직접 방문해 신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주는 민원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주민등록증의 신규발급대상자는 대다수가 학생이라는데 착안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거주지 읍면동을 방문해야 하나 평일에 학교수업을 듣지 못하는 등 불편했다. 이런 이유로 주민등록증 발급기간을 지키지 못해 과태료(최고 5만원)를 물어야 하는 문제도 발생. 등록증 발급서비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규 주민등록증은 만 17세(1995년생)가 되는 다음달 1일부터 12개월 안에 발급받도록 돼있다. 서북구의 만17세 인구수는 지난 1월 말로 4952명(천안시 8597명)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