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동(동장 박양애). 천안의 관문에 해당되는 곳으로, 터미널고 검찰·법원이 있고 대여섯개의 대학이 있는 ‘복잡다난’한 곳. 성무용 시장은 “이런 지역에 노점상 문제라든가 업소쓰레기, 교통혼잡 등이 산재해 정비할 것들이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대로변 노점상 문제에 대해서는 그들의 생계를 걱정하면서도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관문이자 대로변인데 오가는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고 도시미관도 해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법원·검찰청이 청수지구로 이전하면 이곳의 공동화문제도 걱정. “시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안된다”며 자생단체와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상가지역에 들어서 주차공간이 협소한 신안동 주민센터.
정경재(59) 주민자치위원장은 “무엇보다 열악한 동 주민센터를 빨리 옮겨달라”고 주문했다. 민원인들을 위한 몇 대 주차공간 외에는 주차가 불가능한 곳으로, 주차불편도 상당하다는 것. 박양애 동장도 “많은 이용주민들과 자생단체 위원들의 불편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정 위원장은 식목일 특화사업으로 천호지에 무궁화 500그루에서 1000그루 정도를 심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 시장은 “가급적 천안시 시화인 개나리로 해서 1000그루를 심으라”고 ‘강제’ 주문했다. 정 위원장이 “반반 심을까요” 하자 “그럼 무궁화도 아니고 개나리도 아니다”고 말하며 흐뭇해 했다.
이두우(70) 통장협의회장은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이 주택가에 차를 대놓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며 “주민과 그들과는 맨날 싸운다. 몰래 대놓고 가고, 전화하면 받지도 않는다”며 시가 해결해줄 것을 바랐다.
성 시장은 김갑길 동남구청장에게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임숙희(53) 새마을부녀회장이 도시미관과 관련, “노점상도 그렇지만 거리의 전선들이 무척 지저분하다”며 지중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성 시장은 “예전엔 지중화사업시 한국전력과 반반 부담했는데, 지금은 시가 다 하라고 한다. 전액시비는 부담이 돼서 많이 못하고 있다”는 실정을 전했다.
성 시장은 복잡한 구조의 신안동이 각종 사건사고가 많을 것을 우려, CCTV도 가장 많이 달았다며 “더 필요한 곳들이 있으면 시에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