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민심이 흩어져 있다. 시행정이 별 도움을 안주나 보다 하는 인식도 있다.”
원성1동(동장 김거태)을 방문한 천안시장에게 이기성(60) 통장협의회장이 지역현안에 대한 걱정을 토로하며, 덧붙여 “교보생명 앞에서 원성주유소간 공사로 인해 보기 흉한 면이 있는데 산뜻한 경관블록을 깔아줘 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맹영준(58) 주민자치위원장은 유량로변 난개발을 문제삼으며 “나중에 체계적인 발전을 일궈나가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성 시장은 “법적 여건만 맞으면 개발행위를 제한시킬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며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기창(48) 방위협의회장이 유량로 개설을 언급하자 “급한 건 공원관리사업소에서 내려오는 유량로를 빨리 개설해야 한다”는 점도 꺼냈다. 에피소드도 전했다. “임기 초에 내놓은 공약이기도 한데 내 땅이 거기 있어서 손 못댔다. 오해가 나기도 해 아예 그 땅을 팔아버렸다”는 것.
김재천(60)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오룡경기장 건립에 대한 궁금증을 내놓았다. 성 시장은 “새로 지어야 하는데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며 성환 북부스포츠센터가 되고나야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성 통장협의회장은 “이·통장들을 명예복지사로 위촉해 과내 독거노인 등을 돌봤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성 시장도 “자살률이 세계에서 한국, 한국에서 충남도, 충남도에서 천안이 상위권이다”며 “노인들의 가장 큰 문제가 돈보다 외로움과 병”이라며 많이들 관심가져주길 바랐다.
김거태 동장은 “관내 독거노인(40명)과 소외계층 등 50여명에 대해 주민자치위에서 자주 찾아뵈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