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2동(동장 유주열)과 관련, 성 시장의 관심사는 ‘원성천’과 ‘원도심’이다.
원성천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협조로 잘 관리되고 있어 흐뭇하다고 했다. 특히 원성천 주변은 높은 건물을 짓는다거나 하지 말고 그대로 놔두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신 깨끗한 음식점이나 커피숍 등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원성2동뿐만 아니라 전국이 그러하다”는 말로 위안하며, “그래도 다행인 것은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몇군데는 재개발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그 지역 특성을 살리는게 원도심활성화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성(78) 대한노인회 원성2동분회장은 “관내 경로당이 6개 뿐으로, 타 지역에 비해 너무 적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재필(55) 방위협의회장은 보조금 얘기를 꺼냈다가 본전도 못찾았다. 성 시장은 “방위협은 다른 자생단체와 다르다.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서 예비군이나 을지훈련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지, 시가 지원하는 돈으로 지원하면 의미가 없다”고 명쾌한 답변을 냈다. 정 협의회장은 말을 돌려 고추전 화장실이 시민과 노숙자 등이 사용하면서 이것저것 부숴놓는 등 관리가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성 시장은 “문제가 그거다. 만들어달라 아우성을 치다 해주면 관리를 안한다”고 안타까와했다.
김대식(47) 새마을지도자회장은 “독거노인들 집 보수해줄 계획이다”고 밝혔고, 장순단(62) 새마을부녀회장은 “몸으로 열심히 봉사할테니 꽃길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송정길(74)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천안여중의 등하교가 무척 혼잡하다며 “인도를 늘리든가, 일방통행이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원차나 자녀를 태워주고 태워가는 차들 때문에 사람이 걸어다닐 수도 없을 정도라고. 송 위원장은 “들고양이가 거리 음식물쓰레기를 차 밑까지 물고 가 문제가 크다”며 ‘전용용기 설치’를 요구했다. 시장은 전용용기를 설치하면 불법적으로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라며 일부 시민의식의 문제를 짚었다. 그래도 “검토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목영임(67) 주민자치위원장은 아스콘이 다 일어나 망가진 인도를 지적하며 “밤에 다니는 사람들이 넘어지는 등 문제가 있다”고 교체를 원했다. 또한 이들 단체장들은 이호진(41) 원성파출소장이 너무 열심히 다닌다며 칭찬했다. 이 소장은 “관내 치안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자율방범대가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