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선광)가 충무병원 앞 유관순 동상 주변에 ‘태극기 꽃나무’를 조성했다. 민족혼의 요람인 천안지역에서 태극기를 활용한 이색나라사랑운동을 펼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 지난 10일 설치한 20그루의 태극기꽃나무는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이들 주민자치위원회는 다가오는 3·1운동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충절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극기꽃나무 설치에 대한 칭찬은 일봉동으로 이어졌다. 13일 일봉동을 방문한 천안시장에게 한 주민자치위원이 “보기 참 좋더라”고 하자, 성 시장은 “유관순 동상 설치할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 고생했다. 해놓으니 좋지 않냐”며 기뻐하기도 했다.
천안은 외세에 대한 선열들의 항쟁이 거센 곳이다. 독립정신을 오롯이 간직한 독립기념관이 있고 3·1운동의 꽃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임진왜란때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 등을 배출한 민족정기의 고장이다.
강선광 위원장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태극기달기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극기 꽃나무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장진구 동장은 “쌍용1동이 나라사랑정신을 고취하는 으뜸동으로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