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총선은 몹시 분주하다. 인근 아산시만 해도 하나의 선거구를 가진데 반해 천안은 두 개의 선거구를 갖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한가지.
아직은 공천을 앞둔 예비후보들이지만 갑구가 8명, 을구가 6명이 나섰다. 을구의 경우 현직의원이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7명이 된다. 이들 15명과 각 정당들의 행사, 성명, 논평 등을 쏟아내는 천안은 말 그대로 ‘정치판’인 것.
현재 갑구는 박종인(한)·엄금자(한)·이정원(한)·전용학(한)·김수진(한)·강동복(선)·양승조(민)·최 민(진) 예비후보가 뛰고 있으며, 을구는 박완주(민)·이규희(민)·한태선(민)·정재택(민)·박상돈(선)·박중현(선) 후보가 나섰다.
민주통합당 소속이 현역의원으로 뛰는 갑구는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후보들이 난립해 있다. 저마다 민주통합당 타도를 외치는 이들 5명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공천’이라는 과정을 거쳐 한명으로 압축될 예정이다. 그 결과 8명이 나선 예비후보들이 공천 후에는 4파전이 될 양상인 것.
새누리당은 6일부터 5일간 4·11총선 지역구 공천신청을 접수하며 공천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당 비상대책위는 절반이 넘는 현역의원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주목된다. ‘평가등급 하위 25% 공천배제’, ‘전략공천 20%’, ‘지역구 30% 여성 공천’이라는 잣대를 갖고 있다.
이름: 박종인
소속: 한나라당
생년월일: 1958년 9월27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미죽4길
직업: 정당인
학력: 단국대 경영학과 졸업
경력: (전)한나라당천안시갑선거구당원협의회위원장, (현)청산회충남공동대표
등록일: 2012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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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엄금자
소속: 한나라당
생년월일: 1954년 4월9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직업: 호서대학교 초빙교수
학력: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경력: (전)충남도의원, (현)호서대학교 초빙교수
등록일: 2011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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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정원
소속: 한나라당
생년월일: 1953년 9월17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직업: 정당인
학력: 고려대 행정대학원 졸업
경력: (전)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 (전)천안시의회 의장
등록일: 2011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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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전용학
소속: 한나라당
생년월일: 1952년 11월28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직업: 정당인
학력: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경력: (전)한국조폐공사 사장, (현)한나라당천안갑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록일: 2011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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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수진
소속: 한나라당
생년월일: 1966년 11월5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직업: 정당인
학력: 고려대학교 사회확과 졸업
경력: (전)충남정책특별보좌관, (현)충남희망포럼 사무총장
등록일: 2011년 1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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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동복
소속: 자유선진당
생년월일: 1956년 8월25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다가2길
직업: 유치원 이사장
학력: 단국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
경력: (전)충남도의원, (현)(사)나눔운동본부 상임대표
등록일: 2011년 1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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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양승조
소속: 민주통합당
생년월일: 1959년 3월21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청수로
직업: 국회의원
학력: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경력: (현)제18대 국회의원, (전)제17대 국회의원
등록일: 2012년 1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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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 민
소속: 통합진보당
생년월일: 1979년 1월24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직업: 정당인
학력: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력: (현)통합진보당 천안시위원회 부위원장, (현)반값등록금실현충남시민행동 집행위원
등록일: 2012년 1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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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현역의원인 을구 역시 민주통합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 또한 공천으로 정리되면 3파전이 될 듯. 통합진보당의 경우 갑구엔 후보자를 냈으나, 을구는 아직 내지 못한 상황. 이들 외에 무소속 후보가 등장할 지는 미지수다.
이름: 박완주
소속: 민주당
생년월일: 1966년 11월10일
주소: 천안시 서북구 천안대로
직업: 정당인
학력: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졸업
경력: (현)민주당천안시을지역위원장, (전)안희정도지사후보 공보본부장
등록일: 2011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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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규희
소속: 민주당
생년월일: 1961년 6월27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화계2길
직업: 정당인
학력: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경력: (전)민주당천안시장 후보, (전)노무현대통령후보 민주당천안갑지구당선거대책위원장
등록일: 2011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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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태선
소속: 민주당
생년월일: 1965년 2월25일
주소: 천안시 서북구쌍용3동
직업: 정당인
학력: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
경력: (전)노무현대통령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현)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등록일: 2011년 12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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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정재택
소속: 민주당
생년월일: 1951년 6월6일
주소: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직업: 자영업
학력: 남서울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졸업
경력: (전)민주당충남도당위원장, (전)안희정 충남지사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등록일: 2011년 12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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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상돈
소속: 자유선진당
생년월일: 1949년 9월3일
주소: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직업: 정당인
학력: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경력: (전)17·18대국회의원, (전)대천·서산시장
등록일: 2011년 12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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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중현
소속: 자유선진당
생년월일: 1968년 5월14일
주소: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직업: 의사
학력: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의학박사)
경력: (전)자유선진당 국회의원 후보, (현)멘파워비뇨기과 대표원장
등록일: 2012년 1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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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안의 정치판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천안을 선거구’의 분구다. 선거획정위원회에서 천안분구를 정했지만, 다음 단계의 정개특위에서는 획정위에서 언급되지 않던 세종시 분구가 대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천안은 정치인과 시행정을 중심으로 천안분구를 이루기 위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지역분구는 곧 국회의원이 늘어나는 일이며, 그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등 지역의 입김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국회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반대하지만, 천안의 국회의원수가 늘어나는 것은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므로 권장하는 것이 지역민의 입장인 것. 이런 이유로 시행정과 정치인들, 특히 해당 정치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4월11일 총선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는 선거구 획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난항을 겪고있다. 원칙이 있으되, 여야의 이해관계가 우선이 되는 ‘요상스런’ 결정이 내려질 듯하다.
내용인즉 선거구별 인구편차가 3대1을 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하는 사항을 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시한 안은 법이 정한 원칙에 따라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전국 8곳의 선거구를 분구하고, 5곳의 선거구를 통합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파주, 용인 기흥, 원주를 나누고 세종시를 신설하는 대신 상주, 영천, 남해·하동, 담양·곡성·구례를 합쳐 전체의석수를 같게 하는 방안을 제시해놓고 있다. 반면 강세지역인 영남에서 3석이 줄어드는 새누리당은 파주, 원주만 나누고 세종시는 신설하되 합치는 선거구는 없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늘어나는 의석수는 비례대표를 줄이면 된다는 것.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9일이 선거구 획정협상의 마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획정위의 안이 원칙적인데 반해 정치개혁특위는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무개념의 조정.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이번 정치개혁 특위도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천안시의 분구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