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일부에서 장승제와 윷놀이대회 등이 열렸다.
성남면에서는 신덕3리, 봉양2리, 용원3리 3개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장승제가 있었다. 이날 3곳의 장승제는 동방청제대장군과 서방백제대장군 앞에 제물을 올리고 마을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또한 한해의 소원을 담은 소지를 날렸다.
특히 봉양2리 장승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는 마을축제로,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양리 장승제도 1990년대 초부터 충청남도 문화재 지정을 위해 ‘천안봉양리장승제보존회’와 ‘천안봉양리장승제 무형문화재지정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왔다.
한편 정월대보름 전통행사가 대부분 사라지고 없어진 요즘, 각 읍면동에서 ‘윷놀이대회’만이 성행하고 있다.
직산읍 윷놀이대회.
직산읍은 이장협의회(회장 이화창) 주관으로 3일 윷놀이대회를 열었다. 이날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윷놀이대회는 승패를 떠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로 진행했다.
신안동도 통장협의회(회장 이두우) 주관으로 3일 자생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윷놀이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정월대보름의 의미인 평안과 풍요를 함께 기원하며 동발전을 위해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박양애 동장은 “단체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더 행복하고 인정이 넘치는 신안동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목천읍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2월3일 ‘윷놀이대회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가졌다. 달집태우기는 1월 중순부터 읍사무소 현관 앞에 만들어두고 읍민들의 소원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윷놀이대회는 각 읍면동에서 가장 흔히 하는 자생단체 단합대회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