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인구가 2011년에 대략 ‘1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월 54만7662명이던 천안시 인구는 2월 들어 1000명 넘게 빠져나가더니 8월(54만6307명)까지 유지되다 4사분기에 대폭 늘어나며 최종 ‘4000명’의 증가로 마감한 바 있다. 8개월간 인구감소현상이 벌어지자 도시성장이 이제 다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4사분기에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천안시 인구는 2010년에도 ‘1만8000명’이라는 숫자를 불리며 재도약기를 맞았다. 인구가 증가한다고 살기좋은 도시는 아니지만, ‘도시개발=인구증가=도시발전’으로 등식화하는 개념에서 보면 천안은 시쳇말로 ‘잘나가는 도시’가 됐다. 천안시는 올해 ‘60만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그에 따른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줄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사회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 천안시의 사회복지관련 예산은 올해 일반회계의 28.8%(2229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4년동안 사회복지시설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천안시가 발간한 2011년 하반기 시정주요통계자료에 따르면 2007년 25곳에서 현재는 48곳으로 증가했다. 관련 시설을 이용하는 인원도 858명에서 1549명으로 늘었다. 아동복지시설 3곳과 정신질환시설 2곳은 그대로지만 노인복지시설이 14곳에서 26곳으로, 장애인복지시설이 2개소에서 7개소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천안 관내 경로당은 2007년 612개소에서 현재 665개로 확대됐고, 이용자수도 2만2832명에서 3만1422명으로 늘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2009년 1만1742명(6616가구)에서 1만988명(6339가구)으로 줄었으나, 등록장애인은 2009년 2만1711명에서 현재는 2만3440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천안시 세대당 인구수는 2.6명이며 공무원은 1782명으로 인구 328명당 1인을 차지했다. 주택은 24만4000호로 99.8%의 주택보급률을 보였고 도로(988.7㎞) 포장률은 80%, 상수도보급률은 87%를 보였다. 또 천안시민 한명이 1일 353리터의 급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간한 시정 주요통계자료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천안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