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의장 김동욱)는 27일(금) 제154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례적으로 이날 단 하루 의회가 열린 이유는 최근 천안시가 논란에 휩싸인 분식회계건 때문이다. 이날 의회는 천안시 ‘재정건전성 확보 및 결산검사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제6대 천안시의회가 개원한 이래 처음 구성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특별위원회 활동은 앞으로 3개월. 이 기간동안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제기된 지방재정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천안시의 재정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시 재정의 건전성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결산검사의 제도적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특별위원회에는 소속정당별 3명씩 가담했다. 민주통합당에는 인치견·전종한·김영숙 의원이 참가했고 자유선진당에는 조강석·이숙이의원·주일원 의원이, 또한 한나라당에는 유영오·김병학·정도희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소속 정당이 다른데도 각 정당들이 공통의 목적을 갖고 활동하게 된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으로, 이들 특위 활동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듯. 시행정의 문제점을 제대로 짚어내고 견제하지 못한 책임이 의회에도 있는 이상, 향후 결과물에 따라 시의회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