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1 총선을 4개월 앞둔 지난 13일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됐다.
예비후보 제도는 총선에 관심있는 후보들이 등록과 함께 일차적으로 제한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절차다. 정당별 공천이라는 경쟁을 앞 둔 예선전 성격인 것.
현 의원들은 ‘현역’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가급적 예비후보등록을 곧바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전자들은 너도 나도 발빠른 등록 후 선거운동자격을 얻어 활동에 나섰다.
선거구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흔히 쓰는 후보들의 선거방식은 기자회견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 상대방 후보나 현역의원의 의정활동과 관련한 비판, 개소식 등이 주된 ‘얼굴 알리기’다.
예비후보들 ‘자신알리는데 제각각’
<갑구 예비등록자>
박종인(한)·엄금자(한)·이정원(한)·전용학(한)
이번주 추가등록자/ 김수진(한)`강동복(선)
|
<을구 예비등록자>
박완주(민)·이규희(민)·한태선(민)·정재택(민)·박상돈(선)
|
예비후보마다 자신을 알리는 방식은 다양하다.
한태선(46)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예비후보 등록 전날 언론에 최초로 출마보도자료 내고, 당일인 13일 서북구선관위에 제일 먼저 등록했다. ‘처음’이라는 것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을 알린 것. 한 예비후보는 “천안지역사회의 균등한 발전과 복지생활 향상에 무심하고 무능력한 국회의원은 더 이상 천안을 대표할 수 없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 후보와 같이 현 김호연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문제를 제기하며 출마를 선언한 또다른 한사람이 있다. 박완주(45·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김 의원이 위원회별 추가증액을 이끌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각 상임위에서 반영됐다 하더라도 계수조정위원회에서 통과되질 않는다면 내년 예산확보는 물건너가는 것인데, 그렇다면 예산결산
이름: 김수진
소속: 한나라당
생년월일: 1966년 11월5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직업: 정당인
학력: 고려대학교 사회확과 졸업
경력: (전)충남정책특별보좌관, (현)충남희망포럼 사무총장
등록일: 2011년 12월20일
|
이름: 강동복
소속: 자유선진당
생년월일: 1956년 8월25일
주소: 천안시 동남구 다가2길
직업: 유치원 이사장
학력: 단국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
경력: (전)충남도의원, (현)(사)나눔운동본부 상임대표
등록일: 2011년 12월20일
|
특별위원회에 충청권 의원 몫으로 거론된 제안에 대해 사보임한 이유를 밝히라는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안발전, 지역발전에 실질적 담보가 가능한 예결특위위원을 거절한 것에 대해 설득력 있는 이유를 천안시민 앞에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진(45·한) 충남희망포럼 사무총장은 16일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자신을 알렸다. 성명서의 주제는 ‘천안선거구 증설 사수 추진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것으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사평가결과가 변질돼 자칫 차려준 밥상도 빼앗길 처지로, 누군가 총대를 메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섰다”고 했다.
충남도지사가 되기 위해 스스로 자리를 내놓았던 박상돈(선) 전국회의원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공식 총선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재임 중에도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노력했듯이 이번 19대 국회의원이 돼서도 국회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도시자선거로 나설 거냐는 물음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사)나눔운동본부 강동복(54·선) 상임대표도 20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섬기는 정치를 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 내걸었다. 특히 “동남구와 천안, 충청권이 풍요로워지기 위해선 지역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