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천안시청공직협)가 제6대 회장선거를 치른 가운데 이종봉(45·서북구 산업환경과) 현직 회장을 연임했다.
이종봉 회장은 단독으로 등록을 마쳐 사실상 신임투표 형식으로 치렀다. 결과는 전체 유권자 1604명의 82.9%인 1331명이 지지를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시청공직협은 지지율이 높은 까닭에 대해 현 5대 직협 활동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가 높았던 것으로 자체분석했다.
이종봉 회장은 “출범 10년을 넘어선 시청 공무원단체의 더 큰 변화와 도약을 염원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천안시가 시민으로부터 존중받고, 공직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일터 만들기에 더 높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6대 회장에 당선된 이 회장은 2012년부터 2년 임기의 천안시청 공직협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또 2년동안 사무국장으로 호흡을 맞춰온 이은미(47·재난안전과)씨도 재신임을 받아 또다시 2년간의 임기를 뛰게 됐다.
한편 공무원 노조결성과 관련해 천안시청공직협은 아직 노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 당초 ‘공직협은 굳이 일반노조와 같은 속성을 갖고 가지 않아도 되며, 게다가 공직협을 통해서도 노조와 같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회원들이 정식안건으로 올리면 그때 논의해볼 수 있지만, 벌써 10년 가까이 노조와는 거리를 둔 채 회원 대다수가 활동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