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012년 새해 신년 사자성어를 무엇으로 정했을까.
바로 ‘비룡승운(飛龍乘雲)’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듯이 현자(賢者)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천안시도 이처럼 승승장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천안삼거리공원 연못가에 있는 오룡쟁주 형상의 조각상.
천안시의 2011년 신년화두는 ‘훌륭한 성과 창출은 오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뜻의 ‘미성재구(美成在久)’였다. 그동안 늦춰졌던 국제비즈니스파크, 복합테마파크, 경전철 등 대규모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순탄하지 않은 경기여건으로 오히려 이들 대형사업이 무산되거나 보류되면서 미성재구의 의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당시 성무용 시장은 “공무원들이 얼마나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행복지수가 좌우된다”고 했지만 ‘경기불황’의 여파가 컸다.
내년 천안시가 내건 주요시정은 ▷국제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방안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원도심 활성화 ▷2013 국제웰빙식품엑스포 추진 ▷ 시승격 50주년기념사업 추진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추진 ▷흥타령춤축제 성공개최 등이며, 모든 부분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실현해가겠다는 것이다.
성무용 시장은 “모든 시민이 천하대안(天下大安)의 땅, 천안에 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비룡승운과 같이 웅비의 한해로 삼겠다”며 가장 역동적이고 성과중심의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은 임진(壬辰)년으로, 검은색을 뜻하는 임(任)과 용을 뜻하는 진(辰)은 60년만에 오는 흑룡(비룡)의 해를 상징하고 있다. 천안은 오룡쟁주의 형국이라 해서 용과 관련된 지명이 많아 이같이 사자성어를 정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