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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의원이 경악한 이유?

목조문화재 관리부실 심각… 흉가같은 직산관아, 작동되는 소화기도 없어

등록일 2011년12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직산현관아에 갔다가 경악했다.”

전종한 의원이 깜짝 놀란 것은 직산현 관아의 부실관리 부분. “잠가놨어도 벌어진 문 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문짝도 너덜거리고 거미줄은 쳐져있고, 9개의 소화기는 작동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CCTV도 없고, 주변 초등학생들의 우범장소로 악용될 수도 있다.”

전 의원은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들고 나왔다. 전 의원이 말한 그대로였다. 행정사무감사기간 중 현장방문한 직산현관아는 마치 흉가를 방불케 했다. 작동되는 것 하나 없는 9개의 소화기는 대부분 사방에 흩어진 채로 나뒹굴고 있었다. “직산현관아의 정문은 호서계수아문이다. 이는 영남과 호남으로 가는 갈래의 문이라는 뜻으로, 역사성을 대표하는 곳인데 이렇듯 방치되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비판했다. 그는 “숭례문 화재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재의 화재등은 사후관리보다 철저한 사전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시는 나름대로 해명하기 바빴다. 윤경섭 문화관광과장은 “도지정문화재라 도가 관리한다. 지난번 직산향교 지붕이 붕괴된 것과 관련해서는 도 실무자가 저번에 내려와 실태파악하고 내년예산 3500만원을 계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소 관리는 천안시 몫. 정형교 주민생활지원국장은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자주 나가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숙이 의원은 성환 봉선홍경사 사적갈비의 부실관리에 대해 말했다. “봉선홍경사 사적결비에 스트레스가 많다.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데, 한번 보고는 피식 웃고 간다. 지난 6월에는 대전 공무원들이 방문했는데, 잡초가 허리까지 자라있는 등 창피해 고개를 못들었다”고 했다. 윤 과장은 “지적, 충분히 공감하고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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