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석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천안시가 추진하는 산업단지조성에 대해 제고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로 수도권 기업유치가 어려운 가운데 제5산업단지와 풍세산업단지 등의 분양률이 저조한 것을 들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제5산단만 해도 문제점이 많다. 산단조성을 위해 농협으로부터 1597억원을 차입한 천안시는 이중 1432억원을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실정. 하지만 저조한 분양으로 이자만 77억여원을 지급해야 한다. 2009년에도 59억, 2010년 93억원의 이자를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52억원이 과다지급돼 충남도 감사에서 회수명령을 받았으며 재심을 청구, 약 14억원을 회수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조 의원은 제5산단이 천안시의 건전재정운영에 상당한 걸림돌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의회는 산단조성 속도를 조절하라고 주문했지만 시는 최근 동부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해 우려가 크다.
그는 집행부의 태도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시민혈세의 낭비와 시 재정악화를 초해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시가 계획중인 산업단지는 북부BIT단지, 입장밸리, 인터테크노벨리, 영상문화복합단지 등 4개단지에 이른다. 기업유치는 2009년 218개, 2010년 204개, 2011년 183개로 집계되고 있다.
조 의원은 “자칫 산업단지 조성 실패가 시민들과 미래세대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며 거듭 “산단조성 신중히 검토하고 숙고해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