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시정 역점방향은 그동안 성장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21일 천안시의회 제152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2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은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성 시장은 2011년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에 열정을 쏟아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제5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조성·확장과 함께 250여개의 우량기업 유치로 1만여명의 시민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가 매래성장 동력산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유치, ‘천안흥타령춤축제 2011’ 성공개최, 4만3000여명의 초등학생 무상급식, 신방도서관·문화청소년수련관 건립, 천안생활체육공원 조성 등을 주요성과로 꼽았다.
또 2011년에는 3200억원의 재정조기 집행과 제3산업단지에 벨기에 유미코아그룹의 2차전지 공장유치로 전지산업 집적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법원·검찰청사의 청수택지 이전사업 국비확보, 동서연결도로·북천안IC, 풍세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을 의미있는 성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12에도 그동안 구축해온 분야별 인프라를 토대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그리고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실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우선 추진해야할 사업은 더욱 탄력을 높여 추진하고 재정상 부담이 되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은 시기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내년 가장 중요한 역점사업으로 정했고 사회복지 확충과 활기넘치고 건강한 도시 구현, 지역특색이 살아있는 문화·관광시책 추진, 지역인재육성기반 확대, 농업을 유망산업으로 적극 육성, 도시농업시책 새롭게 추진, 대도시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 균형발전, 친환경사업을 통한 푸른천안 조기 정착, 행정의 효율화·재정건전성을 통한 자치시정 경쟁력 제고 등 7가지다.
분야별 내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동부바이오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적극추진하고 그동안 추진해온 제5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조성, 제3산업단지 확장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기 분양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서, 250개의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해 영세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농산물도매시장 확장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한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확충과 활기넘치고 건강한 도시 구현’을 위해 2226억원으로 복지관련예산을 늘려 각종 시설과 사업에 지원하여 보다 안전한 삶을 영위해 나가도록 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나눔뱅크를 포함한 생계, 주거, 교육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시민 건강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구 보건소를 신설하여 26만 동남구 주민에게 차원높은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지역특색이 살아있는 문화·관광시책 추진과 지역인재육성기반 확대’를 위해 60만 시민의 문화향유의 보금자리가 될 천안예술의 전당을 완공하여 수준 높은 지역문화예술 창달의 산실로 육성하고 상반기 중 천안문화재단 설립을 완료하여 지역 문화예술을 민간주도의 완성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삼거리공원을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는 ‘세계민족음식테마공원’과 전통주막거리를 조성하고 △흥타령춤축제의 우리나라 대표축제 육성△호국충절관광벨트화 사업추진△야구장 건립 조기추진 및 전천후테니스장·배드민턴장 건립△무상급식 면지역 중학생까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농업을 유망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도시농업시책 추진’을 위해 2013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흥타령쌀, 우리밀 재배 및 웰빙신선채소 생산단지 확대를 지원하고 학교급식 농산물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농업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채소 등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한 건물옥상 녹색화사업을 추진하고 녹색농촌체험마을 육성지원을 통해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도시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과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활력화를 주도하게 될 동서연결도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교통시설 확충 및 개선△대학인의 마을 착공△안전한 용수공급을 위한 노후관 정비·남부배수지 신설·천안하수처리장 4단계증설 등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사업을 통한 푸른천안 조기 정착’을 위해 기후변화 시범도시로서 실질적인 탄소배출량 감축에 노력하고 삼용천을 비롯한 4대하천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쓰레기 소각시설 증설, 매립장 보완 및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의 효율화·재정 건전성을 통한 자치시정 경쟁력 제고’를 위해 효율적인 조직편제와 인력배치로 성과중심의 조직을 운용하고 각종 민간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시정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재정운영에서도 시민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예산안 '올해보다 250억 감소'
이날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2년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2.1%(250억원) 감소한 1조1650억원으로 일반회계는 5%(370억원) 증가한 7750억원, 특별회계는 13.7%(△620억원) 감소한 39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편성은 △일반 공공행정분야 430억원(5.5%)△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145억원(1.9%)△교육 분야 134억원(1.7%)△문화 및 관광 분야 574억원(7.4%)△환경보호 분야 555억원(7.2%)△사회복지 분야 2091억원(27.0%)△보건분야 138억원(1.8%)△농림해양수산 분야 637억원(8.2%)△산업·중소기업 분야 188억원(2.4%)△수송 및 교통분야 936억원(12.1%)△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657억원(8.5%)△예비비 및 기타 분야 1,265억원(16.3%) 등이고,
특별회계는 △상수도사업 700억원(18.0%)△공영개발사업 550억원(14.1%)△하수도사업 760억원(19.5%)△토지구획정리사업, 산업단지 조성 등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1749원(44.8%)△기타분야 141억원(1.8%)등을 계상했다.
천안시의 내년 예산안은 생산성과 시민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곳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시민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 경제활성화, 균형발전, 주민숙원사업에 예산편성의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재정수요를 고려하여 재원배분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어 배분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