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에 대해 천안시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관거정비사업은 도심하천 수질개선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착공해 201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494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천안천 하류사업과 삼룡·청당 처리분구 일원에 68㎞에 이르는 관로를 매설하게 된다.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쌍용·신방·용곡·구성·삼룡·원성·청수·청당동 지역에 맨홀펌프장 13개소, 자가오수펌프 37개소를 비롯해 3518가구의 배수설비를 시설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수관거 보급률이 현재 80% 수준에서 92%로 높아진다. 특히 원도심 지역과 천안천 하류지역이 대부분 ‘오·우수 합류식’으로 돼있으나 2단계에서 분류식으로 개선된다. 이는 도심하천의 수질보호를 크게 높이고 여름철 집중호우시 침수예방에도 크게 개선될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화조 폐쇄로 가정에서 부담하는 정화조 관리비용 절감과 건축물 신축 등에 따른 정화조 설치비용이 면제돼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시 2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는 ‘천안맑은물길(대표 이승철’이며, 자기자본을 투자해 시행하고 천안시에 시설을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자비는 국비 70%, 시비 30% 비율로 각각 분담해 준공 후 20년간 상환하게 된다.
이외에도 시는 총사업비 173억원을 들여 병천처리구역 분류식하수관거 정비공사를 지난해 8월 착공해 목천읍·병천면·수신면·북면 일원의 29.4㎞의 오수관거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79억원을 투입, 성환읍 일원 25.5㎞의 오수관거를 설치하는 성환처리구역 분류식 하수관거정비 2단계공사도 2014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의 1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지난 2008년 착공해 2011년 5월 준공했다. 1135억원이 들어간 1단계사업은 천안상류, 원성·성정 처리분구 이루언에 오수관로 154㎞와 배수설비 및 펌프장 시설을 갖췄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