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좋은 공연이 천안무대에 오른다.
천안오페라단(단장 이동초)의 2011년 공연 ‘오페라 인 러브’가 오는 14일(월)과 15일(화) 오후 7시30분 천안시청 봉서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갈라콘서트’. 환상적인 예술적 샌드아트와 발레, 정상급 실내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여러 장르의 예술과 결합된 화려한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라보엠’, ‘카르멘’, ‘사랑의 묘약’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아리아들이 선곡돼 클래식 입문자라 해도 쉽게 음악에 빠질 수 있을 듯.
공연내용도 높은 수준을 보장한다. 관객들과의 소통과 감동을 중요시하는 천안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도 열의를 통해 섬세한 단장을 마쳤다. 이동초 단장은 “현재 최고수준의 성악가들의 뛰어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종합예술무대”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출연진들을 보면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황병남을 비롯해 천안오페라단 무대를 빛내온 소프라노 김은실·윤지혜, 바리톤 김일환 등 젊고 실력있는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 단장은 “오페라를 지루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번 공연을 통해 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친밀성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오페라단은 ‘전원 지역음악가들’
‘주도적 민간예술단체’를 표방한 천안오페라단은 창단 취지는 매년 다양한 음악회로 지역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일조하겠다는 창단취지를 갖고 2001년 11월29일 창단했다. 이외에 부수적으로는 지역출신의 젊은 음악가에게 다양한 무대경험을 가질 수 있는 자리마련과 지역 내 문화소외지역에 공연보급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안오페라단은 2001년 창단 이래 다양한 공연을 해왔다. 2004년 7월 여름음악회를 비롯해 2005년에는 푸치니오페라 ‘쟌 니스키키’를 공연했다. 2006년 11월 오페라 갈라콘서트, 2007년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선보였다. 또한 2008년에는 정기연주회, 2010년에는 ‘오페라 인 시네마’를 공연했다. 2010년과 2011년에도 기업초청 음악회 등 공연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현재 3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천안오페라단은 전원 천안에 거주하는 음악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대학교수와 중·고등학교 음악교사, 시립합창단 상임단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음악발전에 관여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