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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영어마을과 국제고’ 반드시 추진

영어마을… 당장은 사업보류, 맞춤식 조성의지. 국제고… 자체추진보다는 충남도 설립 유치노력

등록일 2011년11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영숙 의원이 천안시의 ‘영어마을’과 ‘국제고등학교’ 설립에 반기를 들었다. “타 지역이 하니까 그냥 해보겠다고 한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그는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고 그 효과는 미미한, 그런 영어마을은 원치 않는다”며 “차라리 부족한 원어민교사를 확대·지원하는 것이 어떨지”를 물었다.

아산탕정의 외국어고등학교나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천안 북일고를 살펴볼때 천안지역 학생들의 진학률이 저조함을 들며, 국제고등학교 설립 또한 현재 학교에 특화사업으로 진행할 방법을 찾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영어마을과 국제고는 폐기보다 현실에 맞게 천안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전환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천안시는 폐기도 전환도 없이 정공법을 택했다.

영어마을과 관련해 전국의 시행사례를 살펴보고, 천안시 여건을 검토한 정형교 주민생활국장은 “조성시 막대한 재정부담 가중 및 사업의 효율성 저하 등이 예견돼 사업추진을 보류한다”고 밝혔지만 “반드시 영어마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타 지역의 실패한 사례를 연구·보완해 천안시 실정에 맞는 맞춤형 영어마을을 둔다면 문제없다”는 계산이다.

국제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설립의지는 변치 않았으되 방법론에서 전환을 꾀하겠다는 발상이다. 즉 천안시가 직접 설립하기보다 충남도가 설립하려는 국제고를 천안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인 것. 만일 유치가 무산된다면, 차후 천안시 독자적인 국제고 설립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천안시세가 커지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교육’부문이다. 인구유입, 특히 인재유입에 따르는 그들의 주거만족도는 자녀교육이 필수적이며, 높은 수준의 교육환경이 제공돼야 한다는 것. 천안시가 이를 맞추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 속에 영어마을과 국제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의 이같은 의지가 바른 것인지는 좀 더 지역사회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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