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천안문화원 건물 1층 내부 리모델링 공사현장.
천안문화재단이 들어설 구 천안문화원이 단장중이다.
시는 지난 9월1일 구 천안문화원 리모델링공사를 시작했다. 서북구 성정동 694-9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5층 건물의 리모델링은 11월29일 끝이 난다.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만 10억원.
현재 공정은 20% 수준으로, 철거공사를 완료하고 급·배수, 환기 등 설비공사중에 있다. 10월에는 조적·미장공사, 창호공사, 철골공사를 하고 11월에는 타일과 석·목공사, 도장공사, 설비공사로 끝마칠 예정이다.
시의원들은 지난 18일(화) 구 천안문화원을 현장방문했다. 윤경섭 시청 문화관광과장에게 보고받은 후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의원들의 관심은 두가지에 집중됐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에는 노후된 외벽공사가 포함돼 있지 않아 향후 깨끗한 건물로서의 이미지를 갖기 위한 추가공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 윤 과장은 “외벽을 깨끗이 하고 안정된 상태로 공사하는 데는 2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답변했다.
심상진 의원은 ‘엘리베이터’ 설치를 주문했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 이용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는 당연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윤 과장은 “고려도 해봤지만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신축건물이 아닌 노후화된 건물에 원래 없던 엘리베이터를 두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예산부담도 크다는 것. 이같이 말하고 향후 ‘여건이 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상5층이라고는 하지만 문화원 현관이 2층에서 시작하며, 지상5층은 영사실을 두고 있어 지상3층과 4층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상3층은 문화재단 사무실과 이사장실로, 지상4층은 문화재단 소규모강당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1층은 문화재단 회의실과 강의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상1층과 2층은 성정1동 주민센터로 함께 사용하게 된다. 전종한 의원이 “함께 쓰는 것이 지적돼왔는데 향후 분리계획이 있는가”를 묻자 윤 과장은 개인의견임을 들어 “당장은 문제가 없고 2017년 이후 문화재단 공간이 비좁아지면 별도청사를 마련, 성정1동 주민센터를 옮겨가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