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42번째 천원의 콘서트로 필리핀의 ‘UE(유이)합창단’을 불렀다.
10월 셋째주 금요일인 21일 오후 7시30분 시청 봉서홀에 ‘세계적인’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유이 합창단은 UE대학의 공식합창단이다. 1992년 각 단과대학에서 유이 글리클럽이란 이름으로 결성된 것이 시초로, 대학에서 공식행사의 합창을 담당했다.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에 의해 매년 초청되는 국가적 공식행사를 비롯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필리핀 UE합창단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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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2011. 10. 21(금) 19:30
- 장 소: 봉서홀
- 출 연: 필리핀 UE합창단
- 입 장 권: 전석 1000원
- 관람연령: 초등학생이상관람가능(미취학아동관람 불가)
- 공연예매: 문화장터 1644-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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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유이합창단의 지휘를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의 단원이던 ‘앤나 타비타 아벨레다’가 맡으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졌다. 그녀는 유이합창단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했고, 6개월 뒤 제1회 아테네오 합창대회 2위와 젊은 예술인들을 위한 제28회 전국음악경연대회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3년에는 3개월간의 유럽투어를 통해 수많은 국제적인 합창대회에 참가하며 국제적인 교류를 쌓았다. 유럽투어 중 아주 특별한 두 개의 합창대회에서의 성적은 유이합창단을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이끌었다.
2004년 두 번째 유럽투어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Gorizia 국제합창대회에서 우승과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05년에는 한국에 초청돼 합창제에 참가, 마드리갈 합창단 창시자인 베네라시온 교수와 협연을 갖기도 했다.
2006년에도 부산 국제합창제에 참석해 두 개의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 전체대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합창단의 성취는 단원 개개인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며 국제합창단으로의 외형적인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오늘의 유이합창단이 있기까지는 지휘자 ‘애나 타비타 아베레다’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16세에 합창인의 길을 걷기 시작해, 대학에서 합창단원으로 활동한 92년에는 이탈리아 합창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후 베네라시온 교수가 이끄는 세계적인 합창단 UP마드리갈 합창단에 소속돼 활동했다.
지휘자로의 활동도 일찍부터 시작했다. 17세때 교회 성가대 지휘자를 시작으로, 1992년 UP Singing Ambassadors 합창단 부지휘자가 됐다. BIR합창단 지휘자로 1993년 Finance Choral Competition에서 최고지휘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UP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해 학사를 취득하고, 유이합창단의 지휘자 등의 활동이 그녀의 경력을 높였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