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가 지난 9월26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지난 9월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사무소는 중앙부처와의 협력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미 다수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설·운영중에 있다.
천안시도 이곳을 통해 국비확보 지원, 각종 정책자료 수집, 농·특산물 판로개척, 기업유치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수도권 천안향우회의 인적네트워크 관리, 이들을 활용한 농·특산물 판매, 투자유치 등 지역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성무용 천안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이남헌 천안향우회장, 박찬우 천공회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이 참석했으며, 30여명의 천안향우회 회원들도 찾아와 개소식을 축하했다.
지자체들이 앞다퉈 서울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에 대한 비판여론도 있다. 자칫 경쟁적 로비를 통해 잘못된 관행을 심고,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소신업무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운영에 따른 지자체 예산이 들어감으로써 효율성에 의문을 품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사무소.
이같은 우려를 인식한 듯 최광용 서울사무소장은 “일부에서 걱정하는 분들도 있으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서울사무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서울사무소 역할에 기대감을 보이며 “여러 재경기업인과 공무원 등을 포함한 향우회와의 유대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시정홍보, 수도권 전진기지로써의 시정활동, 중앙과 시와의 매개체 역할 등을 충실히 수행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사무소 개설·운영이 통해 정치권과 정부부처 등을 상대로 천안시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전달하며,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소통역할을 어느 정도 담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사무소는 개소식을 갖기 전에 수도권의 병원에 하늘그린쌀을 한달에 20㎏들이 100포씩 매년 1200포를 판매하는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