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 춤 축제에 세계 24개국 민속춤 팀이 참가하여 만난다. 천안흥타령 축제는 한국인의 역사에서 전승되어 오는 한국인의 정체성, 역동적, 발전적 시대정신으로 창조하려는데 뜻을 두었으면 한다. 축제의 표현 형식은 그 축제가 펼쳐 보이는 한국인의 가장 깊이 있는 오묘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정체성은 한과 정이라 본다. 한국인의 정 속에는 만나서 사랑을 주고받고 싶은 강한 욕구가 존재하고 있다. 이 정체성은 참혹하고 처참했던 역사 속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흩어졌던 슬픔 기쁨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인의 한은 항상 풀어내는 가락과 춤으로 표현되었고 서로 만나 더불어 두텁고 정겨운 생활로 나타났다. 한은 현실의 어려움을 포기하지 않게 하고 미래지향적인 삶으로 인도하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의 정체성은 집단에 투영되고 집단의 정체성은 나라의 정체성을 만든다.
잘못 만들어진 정체성은 나라와 민족을 파멸로 이끈다. 한국인의 정체성은 한과 정이라고 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정체성은 용서와 사랑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정체성의 혼돈과 상실을 용서와 사랑으로 회복해야 한다. 한국인의 필요한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여 만남, 화해, 회복, 평화, 감사의 문화를 창조하는 길을 모색해야 하겠다. 한국인이 필요한 정체성을 민족공동체 안에서 강하게 확산시켜야하겠다.
축제는 구조적인 표현방법과 실제적인 전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 천안흥타령 춤 축제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창조적 정신문화로 발전시키는 민족 축제 본보기가 되어 가야 한다. 축제는 갈등 속에서 사는 시민들의 갈등을 해소해 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 벽을 허물고 시민들 누구나 참여하는 신명나는 놀이판이 되어야 한다. 서로 만나서 갈등을 해소하고, 벽을 허물고, 보는 축제에서 만나서 어울려 풀어내는 축제이어야 한다.
향토적인 삶과 문화의 바탕에서 기원되어 발전되고, 확산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총체 되어 창조되는 축제이어야 한다. 생활공동체, 의식공동체를 기반으로 하여 사회와 역사와 자연에 대하여 인식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공동선을 위하여 벌이는 축제이어야 한다.
만남과 화합은 하늘의 원리이다. 만남과 화합은 용서와 사랑이다. 용서와 사랑은 한(限)과 정(情)도 일치한다. 흥타령의 가락과 춤은 만남의 화합 그리고 회복, 감사를 창조하는 언행(言行)이다. 묵은 한을 서로 만나서 흥타령 가락과 춤으로 풀고 정과 흥을 나누면서 내일을 향한 끈질긴 역동성을 창조해 낸다. 한과 정을 창조적으로 풀어내는 흥타령 춤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세계 속에 우리 민족의 수준 높은 독특한 품격 있는 문화로 자랑할 수 있는 자존심과 긍지를 세워가야 한다.
우리들은 유난히 우리민족의 품격 있는 문화에 감동하기를 목말라 하고 있다. 서로 만나 풀어내고 이루어지는 용서와 사랑인 흥타령 가락과 춤으로 회복과 화합, 평화, 감사를 창조해야겠다. 우리 백성들이 꿈꾸고 우리 민족의 염원인 화해, 회복, 평화를 지향하는 상징적 표현이자 실천적 연행(演行)으로 창조되는 흥타령 춤 축제가 되어야겠다.
흥타령 춤은 푸는 율동, 창조하는 몸짓 언어이다. 흥타령 가락은 바람에 날리는 버드나무처럼 항상 유연한 율동으로 풀어내는 타령이다. 흥타령으로 모든 매듭을 풀어내자. 흥타령 문화를 창조적으로 전승하고, 발전시키고, 한국인의 문화로 확산시키고, 세계 속에 한국의 푸는 문화, 천안의 흥 문화를 자랑해야겠다.
흥타령 춤 축제로 한을 풀어내고 정으로 만나서 회복, 화해, 평화정신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축제는 정신적으로 일체감을 가질 때 비로소 축제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축제의 궁극적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전국에서 모두 24개팀 5000명 춤꾼들이 만나 출연한다.
에루화 좋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