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 초상화
천안박물관은 개관3주년 기념특별전으로 9월29일부터 역사인물 ‘박문수’를 조명한다.
‘박문수, 천안에 잠들다’ 특별전은 천안지역의 박문수 묘소와 고령박씨 종중재실 등 관련 유적과, 2008년 고령박씨 종중으로부터 기증받은 기증유물을 대상으로 전시했다. 고령박씨 진사공파의 역사와 역사 속 박문수의 삶을 생생한 고문서 자료를 가지고 재조명하게 된다.
박문수 특별전은 1부 ‘명가의 기반을 닦다’, 2부 ‘박문수 전설이 되다’, 3부 ‘천안에 뿌리를 내리다’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고령박씨가 명가로 성장하는 배경과 계승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문중다시보기’ 강연회 예정
박봉빈-칙령
1부 ‘명가의 기반을 닦다’에서는 박문수 증조부 박장원, 조부 박 선, 부모 박항한과 경주이씨의 유물을 통해 명가로서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박장원의 초상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박문수의 선대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영보-유서
2부 ‘박문수 전설이 되다’는 박문수의 일대기를 그가 남긴 고문서 자료와 역사적 기록, 유적 등을 통해 관직생활, 분무공신의 책봉, 위민정치의 실현, 경세가의 면모, 가계와 선양, 역사에서 설화로 라는 소주제로 세분화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사속의 인간 박문수의 생생한 삶을 복원해 그의 역동적인 인생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는 보물 제1189호 박문수 초상 및 보물 제1177호 오명항양무공신교서를 볼 수 있으며, 박문수 연보가 최초로 공개된다.
박장원-초상
3부 ‘천안에 뿌리를 내리다’는 박문수 후손들의 삶을 추적해 보는 장이다.
교지, 차첩, 유지, 간찰, 발문 등 고문서 자료들을 통해 명문가를 계승한 면모와 박문수가 천안지역에 정착하게 된 배경을 알아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령박씨가에서 비장돼온 생생한 고문서 자료들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돼 의미가 깊다. 조선후기때 사람인 박영보, 박봉빈 등이 새롭게 주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분무공신교서
오는 9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9일 오후 3시30분 개막식 행사 이후 전시와 관련된 ‘이 시대 문중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4시30분부터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연은 성봉현(충남 문화재위원) 충남대 연구교수가 맡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천안지역 고령박씨가의 역사적 모습과 암행어사 박문수의 삶과 의식, 그리고 그의 후손이 계승한 명문가의 전통을 생생한 고문서 자료로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페이지 http://museum.cheonan.go.kr 및 문의 521-2824(천안박물관 학예팀)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