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주부가 인근 아산에서 전국공모전으로 펼쳐진 ‘고불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문성동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에서 틈틈이 실력을 다져온 오정숙(57세)씨.
오씨는 지난 ‘제7회 대한민국 고불서예대전’에서 예서체부문에 출품, 대상을 수상했다.
고불 맹사성의 청백리 정신을 기리고 선조들의 충효정신과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개최된 올해 고불서예대전에는 모두 1140여점이 출품됐다.
오씨는 문성동 주민동 주민자치센터에 나온 지는 3년여. 지난 2008년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서예교실에 나와 두시간 이상 배움에 몰두했다.
하지만 오씨의 진정한 실력은 그 이전부터였다. 20여년 전부터 붓을 잡아 주부클럽이나 여성회관 등에서 활동해 왔으며, 지난 7월 개최된 ‘제9회 도솔서예문인화대전’에서도 최우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미 수준급 서예가였던 셈이다.
오씨는 소감에서 “서예로 심신을 가다듬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하며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오씨 말고도 문성동주민센터 서예교실 회원들 18명 중 10명이 입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고불서예대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작품전시는 오는 10월8일부터 4일간 아산시 평생학습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