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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 성공하려면 ‘공공의식 성장해야’

거리 쓰레기집하장 전용용기 일부 설치운영… 아직은 실험적

등록일 2011년08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앙동 인근에 설치된 쓰레기`재활용품집하장 '클린하우스'.
 

‘클린하우스’를 아는가.

클린하우스라 해서 ‘깨끗한 집’. 그런 뜻이 아니다. 실제는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 각종 분리수거 재활용품들이 모여있는 거리 집하장이다. 클린하우스는 중앙동이 쓰레기집하장 취약지역에 설치한 것으로, 예산과 관리 문제로 일단 3곳만 설치해 놓았다.

중앙동 담당자 송지문씨는 “클린하우스를 설치하면서 예전의 상황보다 좋아졌다”고 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봉투만 내놓는 것과 달리 전용용기를 설치해 관리상의 문제점을 해소했다. 하지만 “아직도 야밤에 불법투기를 한다든가 제대로 분리수거 하지 않는다든가, 또는 통에 제대로 넣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주민의식이 점차 나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클린하우스 현장의 음식물쓰레기통은 전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외관상으로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 정도 관리라도 현재 여건상 만족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담당자는 내년에 더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클린하우스가 더 잘 됐다면 확대했을 텐데, 예산상 또는 관리여건상 확대하는 것에 반신반의하는 형편인 것.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관내 쓰레기 관리에 대해서는 천안시도 골치가 아프다. 아파트단지는 자체 전용용기가 있고, 나름대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자신들의 삶의 공간에 위치해 있기도 하지만, 관리사무소와 경비원이 관리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리쪽에 있다. 각종 음식점 상가나 연립(단독)주택 등은 거리집하장에 버리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사정과 주인의식 부재 등으로 공동관리가 안되는 형편.

거리에도 전용용기를 두면 도둑고양이가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찢어놓는 문제도 없어질 뿐 아니라, 그로인해 침출수가 흘러내리며 갖은 악취를 풍기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만, 시는 이같은 전용용기 설치를 배제하고 있다. 전용용기 설치는 자칫 ‘불법투기’를 조장하고, ‘관리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앙동 말고도 봉명동이나 쌍용3동 등 일부 동 주민센터에서 전용용기를 설치해 놓고 있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용용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깨끗이 이용·관리할 수 있지만 양심불량, 공공의식 부재로 각자 불편한 고통을 감수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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