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시정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1 천안사랑 대학생 제안공모전’을 실시한다.
천안시 관내 13개 대학교 학생은 모두 7만여명. 젊고 참신한 인적자원은 천안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천안 소재 대학교 대학생과 천안에 주소를 둔 대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부여했다. 대상에는 시장표창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모두 4개 등급에 280만원의 상금을 걸었다. 제안수준에 따라 추가시상도 검토하고 있다.
응모기간은 8월20일부터 10월10일까지 50일간. 공모분야는 ▷지역대학과 시정협력 활성화방안 ▷원도심활성화 방안 ▷신부동 터미널앞 노점상대책 ▷디자인도시만들기 ▷그밖에 시정발전방안 등이다.
특히 다문화가족 증가에 따른 대책과 2013년 시승격 50주년과 천안방문의 해를 맞이한 기념사업과 관련한 제안도 접수받을 계획이다.
김진철 정책팀장은 이번 공모전과 관련 “대학생은 지역에 대한 관심과 시정참여 기회를, 시는 이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새로운 관학협력모델로 정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민아이디어공모 ‘긍정적’
올해 들어 시의 아이디어 공모건이 많다. 좀 더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취지와 함께 시민의 행정참여를 통해 애향심을 독려하고자 함이다. 그간 시행정이 독자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왔다면 이젠 주민자치를 통한 협의발전을 지향하고자 하는 것.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예로 들어 천안시가 ‘시승격 50주년’이 되는 2013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하면서 이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냈다. 천안시민과 천안 소재의 대학교 직원·학생, 기업체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은 8월10일부터 9월9일까지 캐치프레이즈와 기념사업에 대해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천안시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가칭)천안종합문화예술회관의 이름에 대해서도 ‘명칭공모’에 나섰다. 시가 천안문화예술 핵심시설로 건립중인 문화예술회관과 관련해 천안시는 문화예술회관의 뜻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현대적인 명칭으로 변경하기를 원했다. 설문조사는 8월20일까지로, 전문문화시설의 이미지를 쉽게 연상할 수 있어야 하며 친근감과 품격, 쉽게 발음하고 기억할 수 있는 명칭을 찾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시민제안특별공모’를 붙이기도 했다. 제안참여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단지 천안시에 주소를 둔 시민 또는 관내에 소속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했다.
천안시청 인터넷게시판은 매일 각종 ‘소신발언’으로 시행정을 비판하는 내용이 올라온다. 좋은 제안을 하는데도 시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간혹 불만을 내비치는 내용도 있다. 이같은 불만을 해소하고, 좀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 것이다. 지난 4월11일부터 5월20일까지 시민과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모전에는 시민제안 87건, 공무원제안 95건이 접수된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고 고민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는 해법을 찾지 못하더라도 함께 고민하는 것을 통해 시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화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