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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수위 높이는 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설 '여차하면 시위라도 해볼까'

범시민추진위 9일 긴급회의… 활동방향, 서명부제출, 시위 등 모색

등록일 2011년08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9일 긴급회의를 가진 천안시 범시민추진위원회. “천안시는 직선노선을 바라고 있다!”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연결사업과 관련,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우회노선’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천안시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홍성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천안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2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 양승조 국회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토부의 우회노선 예비타당성 신청에 따른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승조 의원은 “연기(우회)노선이 되면 금세기 천안-청주공항간 사업은 없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부정을 보였다. 양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테두리쳐야 한다”며 “일단 8월이 가기 전에 1차 서명작업된 것이라도 국토부에 보내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리 현수막도 많이 붙이고, 청와대나 기획재정부 근접거리에서 합법이 보장된 시위로 의지를 관철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김진만 천안경전철 팀장은 “정부가 2개노선을 예비타당성 조사로 진행한 예는 없다”고 선을 긋고 “하지만 직선노선과 우회노선은 양자택일 성격이 아닌 신설과 선형개량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충북 청원군의 유치추진위원회와 공동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는 것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몇몇 열띤 토의가 이어졌으며, 홍성현 추진위원장은 “현재 가능한 2만명의 서명부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합법적 시위에 대해서도 검토해보자”는 것으로 이날 회의를 정리했다.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직선노선(전용선) 건설과 관련, 천안시는 동부권 지역의 균형발전과 독립기념관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직선노선 관철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충남·북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상징적 사업이자 충청권 최대 현안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친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직선노선(전용선) 연결사업은 총사업비 1조5264억원을 투입, 천안역에서 청주국제공항간 39.63㎞에 복선전철을 신설하는 계획으로 환승역 2개 일반역 4개 등 6개의 정거장을 설치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기군으로 돌아가는 ‘우회노선’을 택해 직선노선 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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