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시 삶의질 지표선정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가졌다.
시민, 시민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삶의 질 세계100대도시 천안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공청회는 ‘시민 삶의질 세계100대도시 천안만들기’ 종합실행계획 수립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정책과학협회 주관으로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는 지표연구의 내용과 방법, 천안시 삶의 질 관련 연구원들의 주제발표, 발굴지표에 대한 세부설명, 시민의견 수렴 및 토론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윤은기(용역책임연구원) 동아대 교수는 ‘천안시 삶의 질 측정지표와 항목의 개념적 논의’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했다. 그는 천안시 삶의 질 지표의 통합모델로 사회, 안전 환경, 경제적 환경, 경제적 환경 등, 보건과 건강, 학교와 교육 등 12개 분야 102개 세부지표를 제시했다.
공동연구원인 하민철 청주대 교수는 ‘천안시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연구배경’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도시이미지로서 시민 삶의 질 세계100대도시 천안이 도시발전에 매우 적합한 전략임을 제시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그는 주민의 정책과정 참여와 의견수렴 등 거버넌스와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 네트워크 구성 등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공동연구원 이무성 명지대 교수는 ‘삶의 질 100대도시에 진입한 스위스의 제네바, 캐나다의 밴쿠버, 싱가포르에 대한 사례조사를 실시해 사회와 안전환경, 경제적 환경 등 각 분야별 실태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서는 공청회 이전에 실시한 분야별 전문가 대상 지표안에 대한 델파이 조사결과와 공청회에서 토론된 내용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검토를 마치고 최종지표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또한 확정된 지표에 대해서는 목표설정과 관련 실천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지표확정과 실천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시민 삶의질 세계100대도시 천안만들기 사업의 세부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지난 4월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도시 천안만들기’ 종합실행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추진해오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