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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출신 애쉬 ‘인디차트6위’ 기염

슈가도넛 활동하면서 2집 솔로앨범 ‘DREAM’ 발표

등록일 2011년08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 출신 애쉬(본명 안성훈·29) 두 번째 앨범 ‘DREAM’을 냈다. 2010년 2월 1집 ‘사랑을 잃은 세가지 단계’에 이어 1년 반만의 일이다. 관심도 뜨겁다. 비록 대중적인 인기는 없지만, 벅스 인디차트 6위(멜론13위)까지 올랐다.

2007년 ‘슈가도넛’에 기타리스트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 언제부턴가 악기연주부터 보컬, 작사·작곡, 레코딩에 심지어 케이스디자인까지 혼자 해낸다.

컴퓨터 재능에 두각, 컴퓨터 전국고교경진대회에 금상을 받기도 했던 그가 택한 것은 호서대 컴퓨터공학부.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면서 락동아리에서 활동한 것이 음악의 출발점이었다.

그가 쓴 곡들은 대체로 애니메이션 음악에 잘 맞다.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음악은 그의 기교없는 순수한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 일렉트릭 기타소리가 그같은 운치에 조화를 이룬다.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노래를 부르고, 좋은 곡을 만들고 좋은 작사를 해야 한다. 어찌보면 욕심이 많다고 할까. 그같은 욕심이 슈가도넛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솔로앨범을 낼 수 있었던 건 아닐까.

한편의 애니메이션 보듯

그의 어머니는 천안문인협회 정인숙 이사다. 천안에서 줄곧 시를 발표하고 문협에서 활동해온 정씨는 큰아들 애쉬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일 하게 뒀더니 저러네요. 어려운 길 스스로 택했으니 열심히 하랄 수 밖에요.”

이번 ‘DREAM’은 1집보다 더욱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1집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비중을 둔 어쿠스틱 사운드가 돋보인다. 여기에 새롭게 시도된 스트링 편곡도 잘 어울린다. 모든 과정을 혼자서 해냈다고 볼 수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흔히 고음처리가 잘 돼야 가창력이 있다고 말들 한다. 그렇게 볼때 2집에서 애쉬의 가창력은 평이하다. 하지만 곡에서 전해주는 정서에 부응하는 ‘담백함’은 수준 이상의 음악적 매력을 발산한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잘 만들어진 한편의 순수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 착각이 인다.

2집을 통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던져준 그의 향후 음악적 활동이 기대된다. ‘인디차트 6위’가 알려주는 그의 음악적 재능. 인기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지만, 그의 음악적 기대수치가 높아져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는 14일(일) 저녁 동남구청에서 열리는 반딧불음악회에 '슈가도넛'이 초청됐다. 천안에서도 그가 속한 슈가도넛과 애쉬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천안 무대에서도 많이 서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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