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의 퇴적토를 준설해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끈다. 그동안 하천의 퇴적토는 공한지 등에 방치돼 왔다.
천안시 동남구(구청장 김갑길)는 최근 장마로 많이 발생해 범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관내 주요하천의 퇴적토를 준설해 겨울철 경사지 등 교통취약지 제설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모래주머니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준설토를 제설용 모래주머니 제작에 활용하고 있는 동남구는 이들 준설토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7월30일까지 준설장비를 투입해 작업을 실시중에 있다.
이 준설토는 적치하거나 쓸모없이 폐기처분하지 않고, 건조 후 선별작업을 거쳐 동절기 모래주머니의 투입모래로 다시 사용하게 된다. 올해는 250㎥를 준설해 약 6만개의 모래주머니를 제작할 계획이다.
2010년 시작된 준설토 재활용으로 지난해 80㎥를 활용, 모래주머니 2만개를 제작해 2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고 올해도 700만원의 예산절감을 기대하고 있다.